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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터지나 기다렸다" 폭로…조재현도 성추행 의혹

입력 2018-02-23 20:53 수정 2018-02-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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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문화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오늘(23일)은 배우 조재현 씨가 후배 여배우의 폭로로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조재현 씨 소속사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 최율 씨가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 문구와 함께 소셜미디어에 조재현 씨 프로필을 게재했습니다.

"언제 터지나 기다렸다. 내가 잃을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한다"는 짧은 글을 남겼고 상세한 피해 사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조씨와 극단에서 함께 일하던 또 다른 피해자의 증언은 구체적이었습니다.

[A씨 : 혼자 앉아 있잖아요. 그럼 갑자기 (조재현씨가) 나타나서 뒤에서 손을 넣는다든지. 이런 짓을 계속했어요.]

극단과 문제를 상담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상처뿐이었습니다.

[A씨 : (극단 대표가) 여기서 있었던 일은 다 잊으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봉투를 내밀었어요.]

조씨의 소속사는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씨 소속사 관계자 : 이야기가 아직 안끝났고요. 정리되면 입장을 내든지 하겠습니다.]

배우 조민기 씨에 이어 조재현 씨까지 문학계와 연극계에 터져나온 성추행 폭로는 이제 문화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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