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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7000억 채권 회수 보류…"실사 이후 다시 결정"

입력 2018-02-23 21:41 수정 2018-02-2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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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M 미국 본사가 한국 GM에 빌려준 돈을 회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게 만기를 연장한 게 아니라, 잠시 보류한 겁니다. 현재 우리 정부와 협상 중인 만큼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GM이 오늘(23일) 오전 인천 부평공장에서 이사회를 열었습니다.

GM 미국 본사가 한국GM에 빌려 준 자금 중 만기가 닥친 7000억 원을 회수할 것인가가 안건이었습니다.

군산공장 폐쇄 결정 이후 한국 철수론까지 나왔던 상황이라 GM의 결정에 업계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결론은 회수를 보류하겠다는 겁니다.

부평공장을 대출담보로 잡겠다던 주장도 거둬들였습니다.  

우리 정부가 한국GM에 대한 지원 여부를 가리기 위해 실사에 들어가기로 한 만큼 일단 기다려보겠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공식적으로 기간을 정해 만기연장을 해달라는 산업은행측 이사들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GM측이 의도적으로 모호한 태도를 취하며 우리 정부에 공을 넘긴 모양새입니다.

4월초에도 1조 원 가까운 대출의 만기가 돌아올 예정이라 한국GM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이르면 다음주 실사가 시작되면서 정부 지원을 압박하는 GM과 대주주의 책임을 강조하는 우리 정부간 기싸움은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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