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특별한 소식을 준비해 봤습니다. 조금 전에 올림픽소식으로 전해드렸습니다만, 지금 한국 여자 컬링팀이 일본과 4강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번 올림픽이 낳은 최고 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여자 컬링팀, 모두 경북 의성 출신이어서 또 화제죠. 의성에서는 컬링팀을 응원하려고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외신에도 소개돼 유명해졌죠. 현장 연결합니다.
윤두열 기자, 윤 기자 뒤로 보니까 열기가 대단해 보입니다.
[기자]
굳이 제가 말하지 않아도 이곳의 열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같습니다.
의성여고 강당에 자리 350석을 마련했는데 빈자리는 하나도 없고, 지금 뒤쪽으로는 많은 주민들이 서서 응원을 하고 있습니다.
꼬마들, 의성여고 후배들, 또 동네 어른들까지 모두 나와서 의성의 딸을 외치고 있습니다.
지금 경기가 중간쯤 왔는데, 3 대 2로 한국이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서 승리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이 네 선수들 이름을 주민들이 목이 터져라 외치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윤두열 기자의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을 정도로, 들리지 않을 정도로 지금 응원의 목소리가 큰데요. 마치 응원전이 아니라 동네축제, 동네 잔치같은 분위기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민들과 지역의 여러 단체들이 어묵탕을 끓이고, 여러가지 주전부리를 마련하는 등 그야말로 잔치 분위기입니다.
네 선수 모두 이곳 의성 출신이다 보니, 선수들과 친분이 있는 주민들이 많은데요.
다들 자리에 앉아서 선수들과 얽힌 추억을 꺼내 얘기하면서 즐겁게 응원전을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의성은 컬링 때문에 이번에 큰 관심을 받고 있죠? 그것 뿐 아니라 도시 전체가 들떠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의성은 사실 인구 5만 3000의 경북의 작은 도시입니다.
의성하면 으레 마늘이 떠오를 정도로 육쪽마늘이 유명한 고장인데요.
그런데 이번 올림픽을 지나면서 의성하면 컬링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제가 좀 일찍 와서 동네를 한바퀴 둘러봤는데요.
동네 곳곳에 선수단을 응원하는 플랜카드가 걸려있었습니다.
선수들이 자주 이용하던 식당이나 편의점, 그리고 안경 선배라는 말을 낳은 안경점도 제가 가봤는데요.
모두 자기일 처럼 기뻐하고 우리 딸 처럼 자랑스럽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단골 식당 아주머니의 응원을 들어보겠습니다.
[이해경/식당 주인 : 지난 경기 다 잊어버리고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영미 화이팅 은정이 화이팅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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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두열 기자가 정말 꼼꼼히 취재를 했군요. 아직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이 경기가 중요한게, 이기면 이제 결승에 올라가는 것이고 은메달을 확보하는 경기 인 것이죠.
[기자]
우리팀은 8승 1패로 예선 1위로 지금 4강전을 치르고 있는데요.
이 1패를 안겨준 팀이 바로 일본입니다.
컬링팀은 모든 경기를 통틀어서 아직까지 올림픽 메달은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숙적 일본을 이기게되면 은메달을 확보하게 됩니다.
결승전은 일요일 오전 9시에 치러지게 되고요.
지게되면은 내일 저녁 8시에 3,4위전을 치르게 됩니다.
이기든 지든 남은 경기의 응원전은 이곳 의성여고 체육관이 아니라 규모가 더 큰 의성체육관으로 가서 응원정을 규모를 크게 진행하게 됩니다.
700명 가량의 주민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2002년 월드컵 이후에 가장 많은 의성주민들이 모여서 펼치는 응원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제 잠시 후면은 경기 결과가 나올텐데, 경기 결과가 나올 때 또 응원단 분위기 또 현장 분위기 어떤지 저희가 < 소셜라이브 >를 통해서 마저 또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