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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캔자스 공장에 3천억 투자…한·미에 상반된 행보

입력 2018-02-2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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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GM의 군산 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해 정부가 이 지역을 특별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긴급 절차에 들어갑니다. GM은 한국에서의 사업을 계속하고 싶다면서 우리 정부에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 돈이 1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GM이 미국의 캔자스 주 공장에는 3천억 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 우선주의 기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AP통신 등 외신들은 GM이 미국 캔자스 주 공장에 약 3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투자금은 3월에 공개되는 신차인 캐딜락 XT4를 생산하는데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이 공장에선 2200여 명의 노동자가 중형세단인 쉐보레 말리부를 생산해왔습니다.

최근 캔자스 주에서는 오토바이 제조업체의 공장 철수 발표 등으로 지역 내 일자리 감소 우려가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GM 측의 투자 발표와 그로 인한 신차 생산 배정으로 한숨을 돌리게 된 것입니다.

업계에선 이번 투자 발표가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따라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에서 사업을 계속하고 싶다며 우리 정부에 자금 지원과 세금 면제 혜택을 요구하는 것과는 상반된 행보입니다.

GM 측은 한국GM이 빌린 2조여 원을 주식으로 교환하는 출자전환을 제안하며 한국 공장 철수설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이에 대한 조건으로 우리 정부에 10억 달러의 금융 지원과 특별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통한 7년간의 세제 혜택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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