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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기자회견 정면 반박' 노선영, "뒤에 타겠다고 직접 말한 적 없다"

입력 2018-02-2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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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기자회견 정면 반박' 노선영, "뒤에 타겠다고 직접 말한 적 없다"


"제가 직접 타겠다고 말한 적은 없고요."

노선영(29·부산 콜핑)이 백철기(56) 감독의 말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노선영은 20일 오후 SBS와 인터뷰에서 팀 추월 왕따 논란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연 대한빙상경기연맹과 여기 참석한 백 감독, 그리고 김보름(25·강원도청)의 이야기를 부정했다.

원래 이날 기자회견은 노선영이 참석하기로 돼있었다. 그러나 회견 시작 20분 전 노선영 불참 소식이 공지됐다. 백 감독은 "노선영이 (선수촌에서 출발하기)직전에 몸살이 심해서 못나온다고 했다"고 이유를 전했다.

백 감독은 19일 경기에 대해 "경기 전날 작전을 바꿨다. 노선영이 (뒤에 타서 속도를 유지하는 게 낫겠다고)직접 얘기했다. 선수가 제안한 것을 묵살하는 건 선수 사기를 죽이는 것이란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선영은 "제가 직접 말한 적은 없다. 전날까지 2번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는데, 경기 당일 워밍업 시간에 어떻게 하기로 했냐고 하셔서 처음 듣는 얘기라고 했다"며 이 내용을 부정했다.

"선수들은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팀 추월 훈련하는 것을 봤다. 밖에서도 잘 지내고 화합하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한 백 감독의 말에도 "서로 훈련 장소가 달랐고, 만날 기회도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분위기도 별로 좋지 않다. 대화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어느 쪽이 진실이든, 팀 추월 대표팀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걷고 있다. 노선영은 내일 열리는 7~8위 결정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강릉=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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