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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고령운전자 사고 10년간 2배↑…치매검사 의무화도

입력 2018-02-19 21:50 수정 2018-02-19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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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고령사회 일본에서는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최근 10년간 배로 늘어났습니다.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75세 이상 운전자가 면허를 갱신할 때 의무적으로 치매검사를 받도록 했지만 사고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셔터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도쿄 시내 한복판에서 승용차가 점포로 돌진해 3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 빵, 다다다다 하는 소리가 났고, 보닛 위에 있던 남성은 계속 심장 마사지를 했고…]

운전자는 70대 남성으로 경찰은 운전미숙이나 급발진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91살 노인이 1살 여아를 치었는데도 사고를 낸 줄 모르고 운전을 계속한 일도 있었습니다

75세 이상 운전자에 의한 사망사고 비중은 전체의 13.5%로 10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핸들이나 브레이크 조작 미숙으로 인한 사고가 많았습니다

일본 경찰당국은 70세 이상 운전자에 대해 시야검사를 강화하고, 자동브레이크 기능을 갖춘 차량만 운전하게 하는 등 대응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75세 이상 운전자가 면허를 갱신할 때는 치매검사도 의무화했습니다.

중소도시의 경우 자가용을 대체할 교통수단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고령자 운전제한 조치에 대한 반발 여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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