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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대마초 합법화…범죄 위험 노출된 한인타운 '불안감'

입력 2018-02-1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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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는 올해부터 기호용 대마초 판매가 합법화됐죠. 해외에서도 캘리포니아에는 한인이 가장 많이 삽니다. 대표적인 한인 타운인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마약과 술로 사건 사고가 많았기 때문에 대마초 확산이 범죄로 이어질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리아타운의 이 아파트에서 지난 달 50대 한인 남성이 총격을 당했습니다. 총에 맞은 남성은 마약 딜러로 남녀 2명과 마약 거래 중이었습니다.

지난 6년 간 코리아타운 내에서 술과 마약으로 10,866명이 체포됐습니다. 하루 5명 꼴입니다.

마약 경험자들은 코리아타운 주변에 다양한 인종이 몰려있다 보니 마약을 쉽게 구할 수 있는 환경이 돼버렸다고 말합니다.

'하파'로 불리는 하우스 마약파티도 가정집 등에서 은밀히 열린다고 했습니다.

[빈센트/마약중독 경험자 : 말로 하는 것보다 직접 보여줄 수도 있어요. 어디에 가면 마약을 많이 구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습니다.]

교민사회의 전문가들은 대마초 합법화 초기에 마약으로 옮겨가는 고리를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한영호/나눔선교회 목사 : 마리화나를 피우면 일단 취하게 됩니다. 취하는데 어떻게 중독이 아니라는 말을 하는지…]

특히 대마초 중독률이 성인의 2배에 달하는 청소년 보호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한인 재활센터 입소자 50명 중 상당수는 고교생과 대학생입니다.

전화 상담의 경우도 젊은층이 많았습니다.

[이해왕/한인중독증회복 선교센터 : 지난해 (성인과 청소년의) 역전현상이 일어나 10대 마약 중독이 성인보다 3배 더 많아졌습니다.]

재활 프로그램자의 절반 정도는 정상 생활에 복귀하고 있습니다.

[조쉬 퍼거슨/마약 중독 경험자 : 호기심에 빠지지 마세요. 어떤 가치도 없으니 근처에도 가지마세요. (마약은) 당신 인생을 매우 빠르게 망쳐버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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