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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올림픽 이어 평창에서도…자원봉사자들 '특별한 사연'

입력 2018-02-15 21:49 수정 2018-02-1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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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올림픽에서는 자원 봉사자들의 헌신도 돋보입니다. 서울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나선 70대도 있고, 아버지의 봉사 경험이 부러워 따라 나선 대학생도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30년 전 가을, 32살 구건서씨는 서울에서 택시를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안내방송이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자원봉사 요원은 만 16세 이상이면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동참해서…]

곧장 잠실로 달려간 구씨는 외국인 귀빈들을 태우고 서울 곳곳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30년이 흘러 구씨는 누구보다 먼저 자원봉사에 지원했습니다.

이번엔 경기장 출입카드를 발급해주고 있습니다.

[구건서/62세 자원봉사자 : 그때는 첫 번째 서른이고 지금 이제 두 번째 서른을 맞이하면서 저도 젊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70대 최상환씨도 자원봉사자로 맞는 두 번째 올림픽의 감회가 남다릅니다.

이제 30년 전처럼 외국인 관람객 상대하는 게 쉽지 않지만 큰 행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즐겁습니다.

[최상환/73세 자원봉사자 : 자식들한테 떳떳한 아버지, 손자·손녀한테 자랑스러운 할아버지가 되기 위해서 지원을 했고요]

20살 양승민 씨는 중국 상하이에서 달려왔습니다.

아버지가 종종 들려주던 88올림픽 자원봉사자 활동 경험이 못내 부러웠기 때문입니다.

[양승민/20세 자원봉사자 : 아빠도 그때 제 나이 또래였었으니까…(뭐라고 말씀하세요?) 잘하고 있다고 뿌듯했겠다고…]

저마다의 사연을 품은 1만 4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경기장 안팎을 누비며 대회 운영을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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