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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 땅 매각 자금 '수상한 흐름'…이시형 사용 정황

입력 2018-02-14 07:32 수정 2018-02-14 07:33

'MB 재산관리인' 이병모 긴급체포…증거인멸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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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재산관리인' 이병모 긴급체포…증거인멸 혐의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 의혹과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자금 흐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재산관리인 이병모씨를 검찰이 긴급체포해 조사를 하고 있고요.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도 곧 소환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연결이 되는 도곡동 땅의 매각대금 일부가 이시형씨에게도 간 것으로 검찰이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청계재단 사무국장 이병모 씨는 2005년 영포빌딩을 관리하던 대명기업에 입사하며 이 전 대통령의 자금 관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스의 설립 자금의 원천이었던 도곡동 땅 매각대금 등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청계재단 사무실에서 이씨를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이씨가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입출금 내역을 갖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영포빌딩을 수색하던 도중 이씨가 해당 자료를 모두 파쇄한 사실을 적발한 것 입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또 다른 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다스 협력업체 대표 이영배 씨에 대해서도 횡령과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주변으로 전방위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검찰은 도곡동 매각 대금 일부가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에게 흘러들어간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시형 씨는 지난 2013년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 이동형 부사장에게 요구해 이 회장 명의의 통장을 받았습니다.

여기에는 도곡동 땅 매각 자금 중 일부가 있었고 이씨는 이 중 11억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시형 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조만간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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