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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기간에 기상위성 고장…일본 자료 빌려쓰는 기상청

입력 2018-02-13 21:22 수정 2018-02-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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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동안 기상청은 우리나라의 기상 관측 위성인 천리안으로 날씨 예보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고장이 났습니다. 사흘이나 됐지만 원인도 모르고 일본 위성 자료를 빌려 쓰고 있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만든 기상 해양 관측 전문 위성 천리안 1호기입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지구 자전 속도를 따라 도는 '정지궤도위성'입니다.

24시간 한반도 주변 기상 상황을 감시해 구름대와 기압계 변화 등을 실시간으로 찍어 기상청에 전달합니다.

특히 기상청은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에 예보 정확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11일 새벽 5시 44분에 고장이 났습니다.

벌써 사흘째지만 고장 원인도 모릅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 : A(메인)컴퓨터가 다운돼 안전모드가 됐고, B(대체)컴퓨터를 통해 지상과 통신하면서 상태를 확인 중이에요. (복구에) 1주일 정도 걸리지 않을까요?]

대신 기상청은 일본의 기상 위성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 : 일본 (기상청)에 수신되는 위성 자료가 최근에 발사된 거라서 해상도는 더 좋다고 하더라고요. 예보에는 큰 영향 없습니다.]

정부는 오는 10월 미세먼지 관측 기능까지 탑재한 신형 환경위성 천리안 2호를 쏘아 올려 1호를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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