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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조율' 긴박한 한·미 채널…조만간 양국 정상 통화

입력 2018-02-12 20:22 수정 2018-02-13 01:33

"트럼프 대통령 통화 관련 실무 조율 중"
'북·미 대화 전제조건' 수위 조절 가능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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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통화 관련 실무 조율 중"
'북·미 대화 전제조건' 수위 조절 가능할 수도

[앵커]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이 돌아가자마자 이번에는 한·미 간 채널의 움직임이 바빠졌습니다. 북한이 내놓은 남북 정상회담 제안에 대해 이른 시일 내에 미국과 조율된 우리의 입장을 내기 위해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즉답 대신 "여건을 만들어가자" "북미 간 조속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도 모두 미국과의 입장 조율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만간 한미 정상이 전화 통화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때 트럼프가 내놓을 메시지에 따라 평창 올림픽 이후 남북 관계의 큰 윤곽이 그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정제윤 기자 아직까지는 미국 정부의 공식입장이 나오질 않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언제쯤 직접 통화를 하게 될 것 같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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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아직까지 통화 계획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진 않았습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관련해서 실무 조율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정상 간 통화도 조만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정상회담 제안 후속작업 때문에 청와대 물밑에서는 오늘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미국과의 조율된 입장이 나오기 전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도 오늘 외부 행사에서 연설할 기회가 있었지만 북한관련 언급은 따로 없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청와대가 얘기한 미국과 실무 조율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는지 나오는 얘기가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 관계자들의 얘기를 한번 들어봤는데요.

"지난 2박 3일간 북한과 논의한 내용들은 미국과 NSC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의용 안보실장-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라인이 가동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어떤 입장을 우리측에 밝히고 있는지, 그래서 어떤 논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펜스 부통령이 평창에서 보여준 모습 등을 볼 때, 여전히 북한에 대한 압박에 힘을 실으면서 원칙론을 강조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청와대는 압박 기조는 유지하되, 다만 이번 기회를 잘 살려서 대화를 이어나가자는 대화 필요성을 미국에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제윤 기자가 얘기했듯이 펜스 부통령의 행보를 보면 미국이 강한 원칙론을 고수해 온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다시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분위기도 조금씩 감지되고 있죠? 청와대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미국은 북미대화의 전제조건이 '비핵화 의지 표명'이라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습니다.

큰 틀에서는 바뀌지는 않겠지만, 미국이 주장해온 전제조건의 수위는 어느정도 조절 될 수 있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입니다.

북한이 그동안 핵개발을 지상 과제로 추진해온 만큼 북한에게 당장 비핵화 선언을 요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는 걸 미국도 잘 알고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북한이 핵과 관련해서 이전과 달리 어떤 전향적인 입장을 취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미국과의 대화 시작의 조건으로 볼 수 있지 않겠냐는겁니다.

한마디로 북한이 대화에 나설수 있도록 한 발 물러설 수 있는 퇴로를 만들어주자는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펜스 부통령이 한국 방문 기간동안 북한에 대해 최대한의 압박 전략을 펼쳤는데, 미국 내에서도 오히려 부작용이 있었다고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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