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물꼬 튼' 남북…풀어야 할 '다자외교 방정식' 짚어보니

입력 2018-02-12 20:39 수정 2018-02-13 01: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문 대통령 방북 초청을 놓고, 남과 북 그리고 미국 등 각국이 생각하는 속내는 많이 다르고 복잡합니다. 정치부 안의근 기자와 함께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안의근 기자, 북측 고위급 대표단 도착 소식 앞서 저희 보도에서 노동신문이 비중있게 다뤘다고 전해드렸는데, 북한에서도 상당히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VOD◀
NV10187622

[기자]

그렇습니다. 기관지인 노동신문 1면에 사열 장면을 내보내고 이번 고위급 대표단 방문에 상당한 의미도 부여했는데요.
☞ 북, 돌아온 대표단에 의장대 사열 (http://bit.ly/2BnDtYq)

또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흔히 조총련이라고 하죠. 기관지, 조선신보를 보면 "한미 연합훈련이 강행되면 남북 화해의 기운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하는 건 비관론이다" 이렇게 반박했고요.

"남북대화 기간 북한이 핵실험이나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상당히 주목할 만 부분인데요. 일단 장고 끝에 남북정상회담 카드를 던져놨기 때문에 당분간 남측과 미국의 반응을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리 정부 역시 김여정 제1부부장을 특사로 보냈다는 점을 포함한 북측 고위급 대표단 방문에 큰 의의를 부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기자]

그동안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이 남측의 제안과 북측의 호응으로 이뤄진 반면에 이번에는 북측이 특사까지 내려보내면서 먼저 제안한 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그만큼 북측이 적극적이기 때문에 북측이 필요한 경우 전례없는 과감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이렇게 보고있습니다.

[앵커]

관건은 역시 미국이 될 텐데요. 주말이 끼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현재까지는 신중한 것 같습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정부는 최근 주한미국대사 직의 빅터 차 석좌를 임명하는 문제를 놓고 제한적인 타격을 의미하는 '코피 전략'이 불거지자 가짜뉴스라고 부인하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군사적 옵션을 검토는 하겠지만 만족할 만한 대안이라고 보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대화로 풀 수 있는 남북정상회담 카드가 불쑥 불거진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검토할 만한 옵션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것에 대한 득실 계산이 아직 끝나지 않은 듯, 트럼프 대통령의 침묵이 상당히 길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저희 보도에서도 몇번 언급하기는 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결국 남북정상회담이 핵, 미사일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부각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제의받은 자리에서 북·미 조기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아무래도 우리 정부도 당분간은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비핵화 대화를 주선하기 위한 역할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남북관계와 비핵화 과정의 선순환을 추진해야 한다는 논리로 트럼프 정부를 설득할 가능성이 큰데요.

남북관계가 북미대화를 견인하고, 북미대화가 다시 남북관계를 촉진하는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결국 이런 설득이 통해야만 남북 정상회담의 여건도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JTBC 핫클릭

키워드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