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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여정 일행과 북 예술단 서울공연 관람

입력 2018-02-11 20:18 수정 2018-02-1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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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한국에 내려온 지 사흘째입니다. 2박 3일간 서울과 강릉을 두 차례나 오가는 숨가쁜 방남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오늘(11일) 서울국립극장에서는 북한 예술단의 2차 공연이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측 대표단과 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습니다. 먼저, 그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공연이 한창 진행 중이죠?
 

[기자]

네, 북한 예술단 공연은 7시부터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제1부부장과 김영남 상임위원장 등이 무대 중앙에 마련된 좌석에 나란히 앉아 공연을 관람하고 있습니다.

강릉 공연에서도 선보인 '반갑습니다' 노래가 나올 땐 함께 박수를 치며 상당히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오늘도 'J에게' 등 남북한 양쪽에 모두 친숙한 노래를 공연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는 것처럼 나란히 앉아있고요, 공연 전에 문 대통령과 북측 대표단이 따로 만났다고요?

[기자]

문 대통령은 북측 대표단을 만나 "우리가 만난 게 소중하다"면서 "이 만남의 불씨를 키워서 횃불이 될 수 있도록 남북이 협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도 "대통령과 함께 의견 교환하고 자주 상봉할 수 있는 계기와 기회를 마련했으니 다시 만날 희망을 안고 돌아간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2박3일이면 그렇게 긴 기간은 아닙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김여정 제1부부장이 상당히 자주 만났습니다.

[기자]

9일 방한 첫날에 올림픽 개회식장에서 첫 대면을 했고, 이어서 다음날 청와대에서 접견과 오찬에서 두번째 만남을, 그날 저녁에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때 3번째 만남을 가졌습니다.

오늘 북 예술단 공연 관람까지 모두 4차례입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개회식 전에 문 대통령이 주최한 리셉션까지 참석해 5차례나 만났습니다.

[앵커]

어제 아이스하키 단일팀 같은 경우에는 김여정 부부장이 일정이 예상되지 않았는데, 바꾸면서 만나게 된 거 아닙니까  당초 예상보다 강행군을 하며 접촉면을 늘린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네. 문 대통령과 김 부부장이 물리적으로 함께 한 시간을 계산해보면 대략 8시간 가까이 되는데요.

어렵게 만들어진 남북간 조성된 대화 분위기를 좀 더 굳건히 해서 평창올림픽 이후까지 남북 관계를 더 발전시키기 위함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네, 그리고 또 오늘 김여정 제1부부장이 이낙연 총리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만났는데, 어떤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서울 한 호텔에 머물렀던 김여정 제1부부장 등은 먼저 이낙연 총리와 오찬을, 그리고 국립극장 인근으로 향한 뒤 이곳 맞은편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로 임종석 비서실장이 주재한 환송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저녁 자리에서 "우리 응원단의 응원 동작에 맞춰 남쪽 분들이 함께 응원해줘 참 좋았다"는 말을 했고, 이에 임 실장이 "그게 바로 저희들이었습니다"고 맞장구를 쳤다고 전해졌습니다.

또 총리와 오찬 도중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에게 "통일되기 전에 평양에서 발레공연을 해주면 좋지 않을까"라고 말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앵커]

일정이 어느정도 마무리된 것 같은데, 북측 대표단은 언제 귀환합니까?

[기자]

공연은 앞으로 30~40분 뒤면 끝날 것을 보이는데요. 곧바로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여기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배웅할 계획입니다.

귀환 방식은 남측을 올 때와 똑같이 전용기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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