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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 새벽잠 뒤흔든 '4.6 여진'…대피소 다시 북적

입력 2018-02-11 21:02 수정 2018-02-1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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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새벽 포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충격이 상당해서 자다가 진동을 느낀 포항 시민들은
놀라 집에서 뛰쳐나와 대피소로 향했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윤두열 기자, 먼저 오늘 발생한 지진이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본진 이후 발생한 여진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던 것이지요?
[기자]

네, 오늘 새벽 5시 3분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5km 지점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지난해 11월 15일 규모 5.4 본진의 여진이라고 밝혔습니다.

규모 4.0 이상의 여진이 발생한 건 석 달 만으로 본진 이후 발생한 여진 중 가장 규모가 컸습니다.

오늘 4.6의 지진 전후로 하루종일 9차례의 여진이 잇따랐습니다.

이로써 본진 이후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여진이 91차례로 늘었습니다.

[앵커]

4.0이면 꽤 규모가 큰 여진인데, 피해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기자]

오늘 아침 서울에서까지 진동을 느낀 사람이 있을 정도로 강한 여진이었습니다.

포항 현장에선 이 여진으로 36명이 다쳤습니다.

다행히 대부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고 3명이 병원에 남아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담벼락이 무너지거나 외벽이 떨어져 나가는 등 재산피해도 잇따랐고, 포항 보경사 대웅전 벽에 금이 가는 등 문화재 피해도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 윤 기자가 서 있는 곳이 작년 본진 이후 계속 대피소로 사용된 흥해체육관이지요. 오늘 여진으로 다시 사람들이 몰렸겠습니다.

[기자]

그동안 많은 이재민들이 임시 입주처를 찾거나 다시 집으로 돌아가면서 이곳 흥해체육관 대피소에는 군데군데 빈자리가 드러나는 상황이었습니다.

때문에 포항시는 이곳을 폐쇄하려고 계획을 세웠다가 남은 이재민들이 반발하면서 연장하기로 했는데요.

오늘 여진이 나자 많은 포항시민들이 놀라서 뛰쳐나왔고 서둘러 짐을 싸 이곳 대피소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하루 이곳 대피소로 들어온 이재민만 88명입니다.

또 60개가 넘는 텐트가 세워지면서 대피소 안에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체육관 내부에는 의료실이 마련이 되어 있는데요. 하루종일 어지럽다, 소화가 안 된다 등 불안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줄을 늘어 서기도 했습니다.

포항시에는 본진 때 피해를 입었지만 살아도 괜찮다는 판정을 받은 아파트가 많습니다.

오늘 제가 이런 곳들을 둘러봤는데요. 외벽의 금이 더 벌어지거나 외벽이 더 떨어져 나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건물에서 나와 대피소로 돌아온 주민들은 다시 집으로 갈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설을 앞두고 기약 없는 대피소 생활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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