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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대북압박 철통 공조 강조…"압박 계속할 자신있다"

입력 2018-02-11 10:20


귀국 전용기에서 "한미일, 핵포기때까지 북 고립에 빛샐 틈없어"
"문 대통령과 북한 대표단의 회동 등에 대해 친구처럼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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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전용기에서 "한미일, 핵포기때까지 북 고립에 빛샐 틈없어"
"문 대통령과 북한 대표단의 회동 등에 대해 친구처럼 대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사흘간의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북한의 핵 포기 압박을 위한 한국·미국·일본의 이른바 '삼국 공조'에 흔들림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미국으로 향하던 전용기(공군 2호기) 안에서 수행 기자들에게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때까지 경제적·외교적으로 북한을 계속 고립시킬 필요성에 대해 미국과 한국, 일본은 빛 샐 틈이 없다"고 말했다고 AP와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 "북한이 핵 야욕을 버리도록 압박하기 위해 쉬지 않고 이뤄져야만 할 일들을 계속할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펜스 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통해 "고무됐다"(encouraged)고도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과의 회동 등을 주제로 "친구처럼 대화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블룸버그에 펜스 부통령이 문 대통령과 올림픽 경기를 함께 관람할 당시 방북 초청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 문제를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 펜스 부통령은 방북 초청으로 미국의 대북압박 정책이 희석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내다봤다.

이와 관련, 미국 CNN 방송은 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해서는 서로 매우 다른 외교적 접근법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개회식에 문 대통령은 김여정 제1부부장과 악수했으나 펜스 부통령은 몇미터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서도 굳은 얼굴로 앉아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외면한 장면은 이런 간극을 보여준다.

펜스 부통령은 방한 기간 북한 측 인사들과 접촉하지 않는 대신 천안함 기념관 방문, 탈북자 면담 등의 행사를 통해 북한의 인권 참상을 부각하고 김정은 정권을 '잔혹한 독재정권'으로 규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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