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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에 선 피해자들…뉴욕 최대 패션쇼 '미투 메시지'

입력 2018-02-1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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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피해 경험을 고백하는 미투. 이 미투 메시지를 미국에서는 여러 시상식에서 패션으로 표현해왔습니다. 뉴욕 최대 패션쇼에는 일부 왜곡된 시선에 맞서기 위해 성추행 피해자들이 직접 섰습니다.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넓게 펼쳐지는 날개와 흰색드레스. 천사의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살이 드러나 보이는 실루엣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큰 털모자.

부정한 행위를 고발하는 여성들의 목소리는 계속 울려퍼져야하고 구원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모델들은 모두 실제 성추행을 당했던 피해자들입니다.

쇼 도중에는 한명씩 돌아가면서 각자의 실제 경험을 당당한 목소리로 관객들과 공유합니다.

성범죄를 피해자의 옷 탓으로 돌리는 정서에 대항해 마련된 무대입니다. 

이같은 억지에 맞서 오히려 더 저돌적인 디자인도 선보였습니다.

[타다시 쇼지/패션디자이너 : 사람들은 네가 도발적이고 섹시한 드레스를 입어서 피해 당한 거야, 네 잘못이야 하는데요. 왜 여성들이 그렇게 생각해야 하나요.]

여성 의식의 변화는 패션쇼장에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뉴욕패션위크에 처음으로 모델들이 백스테이지에서 옷갈아입는 사진 노출을 막기위해 탈의실을 따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여성모델에 대한 착취 논란을 불러온 공간을 개혁하는 작업입니다.
 
23만여명이 모인 이번 뉴욕패션위크에서는 아름다운 것은 강하다는 메시지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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