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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에게'로 목 푼 북한 예술단…강릉 첫 공연 '북적북적'

입력 2018-02-08 21:33 수정 2018-02-0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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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강릉에서는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북한 예술단의 특별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북한 예술단이 남한에서 공연하는 것은 2002년 이후에 처음입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하죠.

서효정 기자! 공연은 이미 시작됐을 것이고, 지금 공연장 주변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공연이 시작된 지 50분 정도 지났습니다.

제가 지금 공연장 바깥에 나와 있는데요. 여기까지도 노랫소리와 음악 소리가 조금씩 들려오고 있습니다.

입장은 통제됐고, 출입도 이제 막고 있는데요. 이곳 주변에는 표가 없지만 분위기를 보러 온 시민들로 아직까지 북적이고 있습니다.

[앵커]

공연 티켓을 구하는 경쟁률이 매우 높았다고 하던데 오늘(8일) 빈자리 없이 전부 찼겠죠?

[기자]

네, 이곳 공연장 주변에는 오후부터 관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공연이 이뤄지고 있는 이곳 아트센터 사임당 홀은 전체 좌석이 990석 정도 됩니다. 이중에 560석이 일반 관람객들이 차지를 했고요, 그리고 나머지 정부에서 초청한 강릉시민과 이산가족들이 250석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나머지는 방송장비가 채웠습니다.

일반관람객들은 139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표를 예매했는데요.

통일부 관계자에 따르면 자리는 대부분 꽉 찼고 빈틈 없이 다 찼다고 합니다.

공연 입장하기 전에 관람객 분들의 목소리를 저희가 들어봤는데 한번 같이 들어보시죠.

[김순남/강원 강릉시 교동 : (북한 예술단)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게 굉장히 마음이 부풀어있고요. 이번 계기가 (남북) 서로 대화가 돼서 (이산) 가족들 만날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앵커]

네 그리고 오늘 공연에서 남한 노래를 부를거다라고 알려졌는데 공연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취재가 된 것이 있습니까?

[기자]

네 아직까지는 공연장 안쪽상황은 밖으로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의 카메라와 노트북도 반입이 금지됐습니다.

다만 어제 예술단들이 리허설을 한 것을 보면 가수 이선희의 'J에게'와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등을 연주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는데 그래서 이것들을 오늘도 연주를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술단원들은 오늘 아침 일찍부터 이곳 공연장으로 와서 최종점검을 했는데요.

취재진을 보고 반갑게 웃으면서 인사를 하기도 하고 시민들을 보면서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하는 등 어제보다도 한결 밝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앵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경봉호 입항할 때 나타났던 보수단체들이 오늘 공연장 근처에서도 집회를 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4시부터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보수단체 회원들 100여 명이 이곳 공연장 주변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이들은 "'평양 올림픽'을 규탄한다", "북으로 돌아가라", 이런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를 이어갔는데요. 시위가 오후 7시쯤까지 계속 됐습니다.

[앵커]

아마 잠시 후 9시 이후에, 그러니까 뉴스룸 2부 시간에 공연 영상이 들어올 텐데요, 그때 저희가 영상을 직접 보여드리면서 좀 더 자세한 공연 내용들을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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