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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희양 암매장 사건 첫 재판…추가 학대 정황 드러나

입력 2018-02-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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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 나라를 충격에 빠뜨렸던 고준희 양 암매장 사건의 첫 재판이 어제(7일) 열렸습니다. 5살 소녀를 학대한 정황들이 더 드러난 재판의 끝엔 분노에 찬 고함이 터져 나왔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법정 안이 방청객으로 가득찼습니다.

지난해 말 있었던 5살 고준희 양 암매장 사건의 첫 재판이 어제 열렸습니다.

준희양의 친아버지 고모씨와 내연녀 이모씨, 이씨의 어머니 김모씨 등 3명은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들어왔습니다.

담당 검사가 범죄 사실을 읽어내려가자 일부 방청객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재판이 끝난 뒤에는 "너희가 사람이냐"는 고함도 터져 나왔습니다. 

[서혜정/강원 원주시 : 공소사실을 전부 다 얘기했잖아요. 어느 누구 하나 눈물을 흘리고 반성하는 인간이 없었어요.]

고씨 등은 재판 내내 고개를 푹 숙였고, 내연녀 이 씨는 범죄사실을 들으며 고개를 젓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할 것인지를 물었지만 이들은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일반재판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어제 재판에서 내연녀 이 씨가 온몸에 물집 때문에 제대로 서지 못하는 준희양을 일부러 일으켜 세워 다시 넘어지게 하고 여러차례 밟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들에 대한 다음 재판은 다음달 14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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