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임은정 검사도 성폭력 폭로 "당시 조희진 단장 조치 없어"

입력 2018-02-05 19:06 수정 2018-02-05 23:13

"조 단장 역시 조사를 받아야 할 객체"…조희진 "수사 결과로 보여주겠다"
문 대통령 "검찰 내 성추행, 엄중한 사안"
민중기 법원장, 4년 전 만찬서 '성희롱'…"부적절한 언행에 송구"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조 단장 역시 조사를 받아야 할 객체"…조희진 "수사 결과로 보여주겠다"
문 대통령 "검찰 내 성추행, 엄중한 사안"
민중기 법원장, 4년 전 만찬서 '성희롱'…"부적절한 언행에 송구"

[앵커]

어제(4일) 서지현 검사가 "여전히 가해자의 비호 세력이 진실을 은폐하고 본질을 왜곡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이런 얘기를 했는데, 정말 한점 의혹없는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고요. 아마 검찰도 엄중하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가 되고요. 그런데 양 반장, 이 문제를 맨 처음 공론화했던 임은정 검사도요. 본인도 성 관련 피해를 받았다는 것을 공개했다면서요?
▶VOD◀
NV10186915

[양원보 반장]

그렇습니다. 임은정 검사, 오늘 검찰 내부통신망에 직접 글을 올렸는데요. 2003년 5월 경주지청 근무 때 일이랍니다. 그대로 읽어드리겠습니다. "경북의사협회와의 조인트 회식이었는데, 의료 전담인 저에게 폭탄주가 몰려 필름이 끊어졌다가 2차가 끝날 무렵 정신을 차리게 됐다. 집까지 바래다준 A 부장이 '물을 달라'고 해서 만취한 정신에 안이한 생각으로 물을 주고 엘리베이터까지 배웅해줬는데 갑자기 입안으로 들어오는 물컹한 혀에 술이 확 깼다. 아무 일이 없는 듯 A 부장에게 인사를 하고 돌아섰다"는 겁니다.

[정강현 반장]

제가 이어서 설명드리죠. 그렇게 돌아서서 집으로 들어가는데, 정말 충격을 받았겠죠. 그래서 이 부장검사가 뒤따라오는지도 몰랐다고 합니다. 현관문을 여는 순간 그 부장이 등을 떠밀었고 놀란 임 검사가 문이 닫히지 않게 하려고 한 손으로 문 모서리를 잡고 주저앉았다는 겁니다. 그 부장검사가 말하기를  "괜찮아. 들어와!" 하더라는 거죠. 임 검사는 "비명을 지르겠다"고 해서 겨우 부장검사를 내보냈는데 문 밖에서 계속 초인종을 누르면서 가지도 않았다는 겁니다.

[앵커]

아니 그런데 그런 사람을 그냥 놔뒀어요?

[정강현 반장]

그래서 지청장에게 찾아가서 "주거침임강간미수 고소도 불사하겠다. 사표를 받아달라"라고 해서 겨우 부장검사의 사표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앵커]

공포스러운 일이네요 최 반장.

[최종혁 반장]

그 다음일이 중요한데요. 임은정 검사가 그동안 자신이 당한 이런저런 피해사례를 2007년 1박 2일로 진행된 여검사 모임에서 털어놨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런 후속 조치가 없었다는 건데요. 바로 이 점에서 조희진 단장의 조사단장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겁니다. 조 단장이 그때 조치를 취했더라면 2010년 서지현 검사의 불행한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면서 "직장 내 성폭력이 왜 지금껏 덮였는지에 대해 조 단장 역시 조사를 받아야 할 객체"라고 직격탄을 날린 건데요. 하지만 이에 대해서 조희진 단장은 "수사 결과로 보여주겠다"라면서 일축했습니다.

[앵커]

신 반장,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 문제를 직접 언급했다면서요?

[신혜원 반장]

네, 그렇습니다. 굉장히 강경하게 지적을 했는데요. 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매우 엄중한 사안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어서 "법무부와 검찰은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의 중요한 시금석이 될 사건임을 명심하라"면서 "드러나는 사실에 대해 관련자에게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또 공공기관의 솔선수범을 강조하면서 "조직적인 은폐나 2차 피해가 발생할 경우 가해자뿐만 아니라 기관장 또 부서장까지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파장이 일고 있는 문제 하나가 서울중앙지법원장에 임명된 민중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요. 4년 전이죠. 기자들과 만찬에서 음담패설을 했다가 사과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게 지금 다시 부각이 돼서 알려지고 있죠?

[양원보 반장]

그렇습니다 당시 만찬자리에 있는 여기자들 3명이 있었다는 겁니다. 기자들과 만찬을 하면서 "남자가 여자를 만족시키려면 뭐가 필요한지 아느냐. 신용카드 한 장이면 충분하다"는 이런 말을 했다는 거죠.

[앵커]

그게 왜 음담패설이라는 거죠?

[양원보 반장]

그러니까 여기까지만 들으면 "신용카드로 이것저것 잘 사주면 여자를 만족시킨다"는 뜻으로 해석 할 수 있는데, 그 다음에 무슨 얘기를 해서 그게 음담패설이 된 거죠. 그것은 방송에서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아무튼 "당시에도 사과했고, 다시 한 번 부적절한 언행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를 재차했습니다.

[앵커]

뭔지 짐작은 가지만 얘기는 할 수 없고요. 아무튼 여러가지 법조계 주변에 성관련 문제들이 심각하게 돌출이 되어있는데 조사단, 조희진 단장이 "결과로 보여주겠다" 이런 얘기를 했으니까 저희가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것으로 하고요.

관련기사

JTBC 핫클릭

키워드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