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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쇼크', 동시다발 규제까지…'거품 붕괴' 본격화?

입력 2018-02-02 20:43 수정 2018-02-0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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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전세계에서 가상통화 가격이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대표적인 가상통화인 비트코인은 심리적 지지선인 1만달러를 뚫고 9000달러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투자자에게는 가상통화의 '검은 금요일'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규제의 강도를 높인 영향이 큽니다. 미국 금융당국이 가상통화 가격조작 의혹 조사에 나섰고, 인도 정부도 규제 대열에 동참하겠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투자 열기가 급속히 가라앉으면서 가상통화의 거품 붕괴가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먼저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1 테더코인의 가치는 항상 1달러와 동일하다.'

가상통화 업체 '테더'가 내세운 '테더코인'의 장점입니다.

세계 각국이 현금으로 가상통화를 살 수 없도록 규제하자 가상통화 전용 상품권인 테더코인을 새 투자수단으로 내놓은 겁니다.

그리고 가상통화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투자자들이 이 테더코인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를 살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최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이 두 회사에 소환장을 발부했습니다.

테더코인을 불법적으로 대량 발행한 뒤 가상통화를 반복적으로 사고 팔아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테더코인의 발행 규모는 지난해 10월부터 급격히 늘어 23억달러, 우리 돈 2조 4800억 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의혹은 '테더 쇼크'로 불리며 전세계 가상통화 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또 인도가 가상통화 규제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페이스북도 가상통화 광고를 차단하면서 시세가 급락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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