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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업무 독박" 서울시 공무원 '극단적 선택' 뒤엔…

입력 2018-02-0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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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지난해 9월에 이어 또 발생했습니다. 서울시와 경찰은 우울증과 개인적 요인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지만 JTBC 취재에서는 업무 스트레스로 괴로워한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백일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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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이틀 전(30일) 목숨을 끊은 35살 서울시 7급 공무원 조모씨는 휴대전화에 일기 형식 카카오톡 메시지를 여럿 남겼습니다.

유족은 JTBC에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내일 출근할 거를 생각하면 천장이 나를 덮치는 기분이다.", "회사 비용처리 독박에 대한 불만" 등 회사 업무에 대한 부담을 표시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특히 유족들은 고인이 상수도사업본부로 전입한 이후 맡게 된 영문 관련 업무가 상당한 스트레스를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씨는 "기업교류 영어로 진행하는 거요"라는 메시지를 수십 차례 자신에게 보내기도 했습니다.

[유족 : 스트레스가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업무에 대한…근무하면서 직장 동료들…이러려고 그렇게 힘들게 공무원이 됐는지…]

"입에 담기도 싫은 사람과 연관된 일" 등 동료와의 갈등을 암시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마지막 메시지에는 "회사 사람들 가면서까지 보고 싶지 않다"는 내용도 남겼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설명은 조금 다릅니다.

[서울시 관계자 : 저희 업무가 민간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활동인데. 굉장히 재미있어하고…]

2012년 이후 서울시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례는 이번이 8명째.

그동안 수차례 조직 문화 혁신 대책이 나왔지만 비극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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