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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들 '침묵은 끝났다'…온라인서도 미투 캠페인
입력 2018-02-01 21:07
수정 2018-02-0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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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투 캠페인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점차 힘을 얻어가는 모습입니다. 전국 16개 검찰청 앞에서는 여성 단체들이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었고, 각 대학의 온라인 게시판에도 성폭력 피해사실을 알리는 글들이 이어졌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 50여 개 여성단체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미 투'라고 쓰인 피켓을 들었습니다.
'나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제 침묵은 끝났다'는 결의도 담았습니다.
[고미경/한국여성의전화 대표 : 폭력은 피해자의 탓이 아니라 가해자의 잘못이다. 지극히 상식적인 말입니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고 뒤에서 손가락질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미순/천주교성폭력상담소 소장 : 피해자가 검찰 조직의 뒷담화로 조직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피해자 권리 보장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이날 기자회견은 서울을 비롯해 부산과 대구·광주·제주 등 전국 16개 검찰청 앞에서 동시 다발로 진행됐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자신이 당했던 성폭력을 털어놓고 심각성을 알리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 대학원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도교수 등으로부터 성희롱 발언에 시달렸다고 폭로했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등 각 대학 익명게시판에도 '미 투' 캠페인이 이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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