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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뒷조사' 최종흡·김승연 구속…이현동 영장 검토

입력 2018-02-0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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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젝트명 데이비드슨과 연어. 전직 대통령의 비위 첩보를 수집하는 공작을 펼쳤던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프로젝트 명입니다. 법원이 이 프로젝트를 위해 대북 특수 공작금을 빼돌린 혐의로 최종흡 국정원 전 3차장과 김승연 전 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수천만 원의 공작금을 건네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이현동 전 국세청장은 10시간 넘게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오늘(1일) 새벽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정부시절 대북 특수공작비를 전직 대통령 뒷조사에 쓴 혐의를 받는 국정원 최종흡 전 3차장과 김승연 전 대북공작국장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이유를 밝혔습니다.

최 전 차장 등은 대북 업무에 써야되는 대북 공작금 10억원 가량을 빼돌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미국 등지에 비자금을 감췄다는 식의 풍문을 확인하는데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김 전 대통령 관련 공작에는 데이비드슨을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해선 연어라는 작전명을 붙였습니다.

돈의 흐름을 추적하던 검찰은 이현동 전 국세청장에게도 수천만원대 공작금이 건네진 정황을 포착해 어제 오후 이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이 전 청장은 오늘 새벽 귀가 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이 이 전 청장을 통해 김 전 대통령과 주변 인물의 현금 흐름을 추적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청장의 진술 내용 등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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