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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용기있는 폭로에 박수"…손 글씨 응원 릴레이

입력 2018-01-30 20:27 수정 2018-01-30 22:33

"가장 깨끗해야 할 곳인 검찰이…" 분노도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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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깨끗해야 할 곳인 검찰이…" 분노도 쏟아져

[앵커]

어제(29일) 서 검사의 인터뷰 직후,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 사이트에는 용기있는 폭로를 응원하는 목소리와 손글씨 릴레이가 이어졌습니다. 법을 수호한다는 검찰이 오히려 성추행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시민들의 분노가 쏟아졌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 검사의 폭로가 공개되면서 소셜 미디어에는 용기있는 증언을 응원하는 글이 퍼져 나갔습니다.

성폭력 피해자들을 응원하는 손글씨 릴레이도 이어졌습니다.

피해자들과 함께 하겠다는 뜻의 검색 기호도 달았습니다.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 역시 고민 끝에 피해 사실을 밝힌 서 검사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임지원/대학생 : 안타까우면서도 용기를 낸 것이기 때문에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서현진/서울 둔촌동 : (저라면) 솔직히 말하면 앞에 나와서 당당히 말하는 건 어려웠을 것 같아요.]

여성들은 자신도 서 검사처럼 언제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을 느끼며 살아간다고도 말했습니다.

[이규리/경기 성남시 이매동 : 항상 잠재적인 두려움은 갖고 있죠.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여성이기 때문에…]

법을 수호해야 할 검찰이 오히려 성추행을 은폐하고 덮으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분노했습니다.

[채희장/서울 북가좌동 : 제일 깨끗해야 할 곳이 깨끗하지 못하다면 누가 깨끗하게 하고 다닐 것인가…]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은 검찰내 성범죄 특별수사팀 구성과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를 요구했습니다.

[송옥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 내 성범죄 특별 수사팀을 구성해 하나의 사건도 빠짐없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대한변호사협회와 여성변호사협회도 성명을 내고 진상조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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