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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칫집 훼방"…명성교회, 세습반대 1인시위 폭행 논란

입력 2018-01-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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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사 세습'으로 논란이었던 서울 명성교회 앞에서 이를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던 시민단체 회원들이 교회 관계자들에게 맞았습니다. 교회 측은 일방적인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고, 경찰은 먼저 피해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명성교회 관계자들이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던 시민단체 회원을 강하게 밀칩니다.

욕설을 하며 카메라를 뺏으려 하기도 합니다.
 
[야, 이 XX야.]
 
세습 반대 시위를 벌여온 '교회개혁 평신도 행동연대' 회원들입니다.

지난 27일 명성교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3명이 교회 관계자 등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했습니다.

교회 관계자들은 거친 말과 함께,

[남의 잔칫집 와서 훼방 놓고 자빠졌어.]

조롱하기도 합니다.

[꼬라지 좋아. 꼬라지 좋아. 우리는 인마 성도야 성도. 교인이야.]

갑자기 나타난 한 남성은 처음에는 맨손으로, 잠시 뒤에는 주차장에서 쓰는 도구를 가져와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명성교회 측은 서로 언성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일부 몸싸움이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폭행은 전혀 없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112에 신고한 목격자 말은 다릅니다.
 
[목격자 : (교회 관계자들이) 일방적으로 밀쳐내고 빼앗고 발길질하는 상황이었죠. 아예 넘어지고 발길질 당하는 거까지 봤어요.]

시민단체의 한 회원은 뼈에 금이 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피해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명성교회 측은 성실히 수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평신도행동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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