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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家 독한 꽃" '돈꽃' 이미숙, 벼랑 끝 악독함 절정

입력 2018-01-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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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家 독한 꽃" '돈꽃' 이미숙, 벼랑 끝 악독함 절정

배우 이미숙의 벼랑 끝 연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MBC 주말극 '돈꽃'에서 이미숙(정말란)은 장은천이 되어 청아를 떠나라고 경고하는 장혁(강필주)에 맞서 끝까지 욕망과 집착 어린 모습으로 수놓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돈꽃' 21, 22회에는 이미숙에 회장직과 사전 증여재산을 포기하고 청아 그룹을 떠나지 않으면 박정학(오기평)이 장승조(장부천)의 생부라는 사실을 밝히겠다고 협박하는 장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미숙은 백기 투항하는 듯했으나 선우재덕(장성만)의 손을 잡고 끝내 청아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장혁이 20년 전 자신이 수장시키려 한 장은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나는 아무 잘못이 없어. 속인 강필주가 악질이고 나쁜 놈이야"라며 악독한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이순재(장국환)에 의해 아들인 장승조가 죽을 뻔한 상황에서도 청아를 떠나기는커녕 선우재덕에게 청아를 나누어 갖자고 제안함으로써 함께 장혁을 견제했다.

이미숙은 청아의 욕망 그 자체인 정말란으로 분해 응축된 감정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네가 다른 누구도 아닌 장은천이라니 내 생에 다시없을 비극이다"라고 뼈아픈 고백을 하거나 장승조의 회장직 명패를 쓰다듬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위기에 처한 비통함을 드러냄과 동시에 청아를 향한 끝 모를 집착을 가늠케 했다.

특히 장혁을 대하는 눈빛에 분노와 후회가 응축된 감정이 담겨있어 더욱 극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장혁의 복수로 벼랑 끝에 몰리는 위기 속에서도 손에 쥔 청아를 놓지 못하며 끝까지 폭주하는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그려낸 이미숙의 열연이 돋보이고 있다.

'돈꽃'은 2월 3일 최종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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