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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한파 속 얼어붙은 세탁기…빨래방 때아닌 '특수'

입력 2018-01-2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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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한파로 수도관이 얼었다가 터지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베란다에 있던 세탁기의 배관이 얼어 붙는 집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네, 그래서 동전을 넣고 세탁을 하는 빨래방에 요즘 줄이 길게 서고 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24시간 세탁할 수 있는 동전 빨래방이 '한파 특수'를 맞았습니다.

세탁기가 얼어붙어 빨래를 하지 못한 손님들이 밀린 빨랫감을 들고 몰리면서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세탁기 동파 사고가 이어지면서 빨래방엔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빨래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자구책을 동원하는 가정도 늘었습니다.

주부 최상숙 씨의 집에는 베란다가 아닌 거실 한복판에 세탁기가 놓여있습니다.

[최상숙/서울 공릉동 : 세탁기가 베란다에 배수관이 얼었어요. 빨래가 3, 4일 못 하니까 빨래 양이 너무 많아져서요. 수건도 없고 갈아입을 옷도 없고 그래서 어저께 (세탁기) 옮겼어요.]

가전업계에 따르면 최근 강추위에 세탁기 동파 관련 AS 문의는 지난해보다 2~3배 증가했습니다.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질 경우 되도록 가정 내 세탁기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써야 할 때는 먼저 헹굼 기능을 작동시켜 물이 제대로 들어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세탁기가 얼었을 때는 코드를 빼고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와 급수부 그리고 잔수부에 따뜻한 물을 부어 녹여줍니다.

세탁을 한 뒤에는 급수 호스를 빼내 안의 물을 완전히 제거해야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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