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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아들 면접…시중은행 채용비리 무더기 적발

입력 2018-01-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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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버지가 면접 위원으로 들어와, 자녀를 합격시켰다면 믿어지시겠습니까? 은행 채용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은행권 실태 조사에서, 경영진의 친인척이거나 명문대 출신이라며 특혜 채용한 경우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이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한 시중은행의 인사담당 임원은 자신의 자녀가 응시한 면접시험에 면접위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덕인지 이 지원자는 고득점으로 합격했습니다.

또 다른 은행에서는 최고경영진의 친인척이 높은 등수로 합격했습니다.

서류와 실무면접에서 받은 점수는 최하위권이었지만 역시 임원면접에서 최고등급을 받았습니다.

정치인의 자녀를 합격시키기 위해 채용인원을 늘린 은행도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2015년 이후 3년간 은행 신규 채용과정을 살펴본 결과 이 같은 채용비리가 22건 적발됐습니다.

"부정 채용이 전혀 없다"던 각 은행의 자체 조사와는 전혀 다른 결과입니다.

개인신상을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채용 등 공정한 절차를 내걸었지만 실제로는 특혜를 줄 지원자의 명단을 별도로 관리하기도 했습니다. 

한 은행은 서울 명문대 출신들의 면접 점수를 집단으로 올려줬습니다.

이 때문에 합격권에 있던 다른 대학 출신들은 영문도 모른채 떨어졌습니다.

금감원은 채용 청탁자와 당사자를 검찰에 수사의뢰하고, 은행권 채용절차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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