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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압박 카드' 꺼낸 트럼프…"삼성·SK 반도체 조사"

입력 2018-01-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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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한국의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를 겨냥한 통상 압박 카드를 꺼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미국에 반도체 저장 장치를 수출하는 기업이 미국 기업의 특허를 침해했는지 조사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제품들에 대한 통상 압박을 전방위로 넓히고 있는데 오늘(23일) 아침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삼성과 LG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해 미국 정부가 긴급 수입제한 조치를 발동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미국에 반도체 저장장치인 SSD를 수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관세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반도체기업 비트마이크로가 "특허를 침해당했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입니다.

중국, 대만, 일본 기업 등이 포함됐지만 사실상 한국 기업을 겨냥했다는 분석입니다.

SSD 시장은 삼성전자가 점유율 40%로 1위, SK하이닉스가 7위로 한국 기업의 지배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까지 통상압박을 받으면서 집권 2년차를 맞은 트럼프 정부의 무역 공세가 전방위로 확산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11월 한미 양국이 FTA 개정협상에 합의한 뒤 잠잠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국과의 무역에 대해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세탁기를 미국에 덤핑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했던 우리 산업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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