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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출근길 영하 10도…'한파 강풍'에 미세먼지 날아가

입력 2018-01-2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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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은 지금은 그쳤지만 오후에 함박눈이 펄펄 왔습니다. 내일부터는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력한 한파가 찾아옵니다. 이번주 내내 계속 추울텐데, 미세먼지는 잠잠하겠습니다. 서울 광화문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수정 기자, 눈은 그쳤는데, 기온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오후 5시를 전후해 서울 서쪽을 중심으로 함박눈이 한 시간 정도 펑펑 내렸는데 지금은 거의 그친 상황입니다.

내린 시간이 짧았고, 당시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눈이 쌓이지는 않아서 퇴근길 교통 불편은 크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바람이 조금 강해졌는데요. 시민들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옷깃을 여미고 늦은 퇴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부터 다시 한파가 찾아온다고요?

[기자]

눈이 그친 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기온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경기 의정부와 양주시 등 7개 시군에는 오후 9시를 기해 한파 경보가 내려지고, 서울 등 나머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방에는 한파 주의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아침 출근길 중부 지방의 기온이 영하 10도에서 15도 내외로 뚝 떨어지는데요.

특히 모레는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내려가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아침이 될 전망입니다.

이번 주 일요일까지는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날이 이어지겠습니다.

[앵커]

지난주는 미세먼지, 이번 주는 한파가 한주 내내 지속되다 보니 칠한칠미라는 말까지 등장했다고 하는데, 왜 그런 것인가요?

[기자]

지난주 미세먼지와 이번 주 추위는 강하고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주기적인 움직임 때문으로 기상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대륙 고기압이 강해지면 한파가 찾아오는데 이때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미세먼지가 쌓일 틈이 없이 날아가 버립니다.

반면 대륙 고기압이 수그러들면 그 자리를 이동성 고기압이 차지하는데, 이때는 바람이 약해 미세먼지가 흩어지지 않고 쌓이는 겁니다.

하지만 과거 사나흘 주기로 반복되던 이 패턴이 요즘 들어 주기가 훨씬 길어지게 된 것에 대해서는 명쾌하게 설명은 못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기상청은 이번 주처럼 강한 추위는 다시 오지는 않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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