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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기를 쓰고 권력을 잡는 이유'

입력 2018-01-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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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의 한마디는 '기를 쓰고 권력을 잡는 이유'입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자녀들이 강남의 10억대 아파트를 현금으로 샀다고 합니다. 돈을 세려고 현금 계수기까지 들고 와서 집주인이 깜짝 놀랐답니다. 원 전 원장은 평생 공무원이었고 자녀들은 당시 20대였습니다. 이 막대한 현금은 어디서 난 것일까요. 원 전 원장은 또 연수가 예정된 미국 대학에 200만 달러를 기부했고, 언제 떠날지도 모르는데 도곡동 국정원 빌딩 꼭대기에 10억원을 들여 주거용 인테리어 공사를 했습니다. 세금으로 말입니다. 하긴 자기 돈이면 누가 그렇게 허투루 쓰겠습니까.  

알고 보니 세금 도둑은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청와대는 국정원 특활비를 수십억원씩 가져다 썼습니다. 비서들한테는 휴가비로 수천만원씩 주면서 말입니다.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던 다스는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자 몇 년 만에 수조원대 회사가 됐습니다. 다들 무엇 때문에 그렇게 기를 쓰고 권력을 잡으려고 하는지 궁금했는데 이제는 짐작이 갑니다. 참으로 허탈하고 기가 막힙니다. 

< 뉴스 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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