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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늘어난 규모…남북 단일팀 성사까지 '막전막후'

입력 2018-01-21 20:31 수정 2018-01-21 20:45

단일팀, 북한 12명 합류…엔트리 35명 확대

팀명은 '코리아'…'한반도기' '아리랑' 사용

아이스하키 단일팀 1월 말부터 합동훈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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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팀, 북한 12명 합류…엔트리 35명 확대

팀명은 '코리아'…'한반도기' '아리랑' 사용

아이스하키 단일팀 1월 말부터 합동훈련 추진

[앵커]

북한이 지난 1일, 평창올림픽 참가를 시사한 이후 20일간 이어온 북한 선수단에 대한 협상이 이제 마무리됐습니다. IOC 최종결정의 의미와 향후 쟁점들을 스포츠문화부 강신후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얘기부터 풀어볼까요. 북한 선수들이 단일팀에 대여섯명 정도 합류하리라 봤는데, 그 숫자가 늘었습니다.
 

[기자]

남북 단일팀 승인 과정에서 IOC가 상당히 적극적으로 움직였습니다.

우리측 안은 북한선수 대여섯명 정도가 단일팀에 합류하는 것이었는데, IOC는 북한선수 12명 합류를 결정했습니다.

단일팀 선수 구성은 35명으로 상대국가보다 대회 엔트리가 많습니다.

다만 경기 출전 엔트리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22명이고, 최소 3명의 북한선수가 여기 들어갈 수 있도록 합의했습니다.

[앵커]

남북 단일팀을 위한 특별한 규정도 만들어졌다고요.

[기자]

우리 스포츠 역사에서 단일팀은 1991년 탁구와 축구에서 있었지만 올림픽에선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1991년 탁구와 축구는 세계선수권 대회였지 올림픽은 아니였던 거군요.

[기자]

그러다 보니 IOC는 단일팀에 대한 규정도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팀명은 코리아로 하고, 한반도기가 그려진 유니폼을 입기로 했습니다.

국기는 한반도기로 대체되고, 국가 역시 아리랑이 울려퍼지게 됩니다.

[앵커]

이번에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도 승인됐죠. 일부에선 단일팀, 공동입장 등이 결정되면서 개최국인 우리나라가 태극기와 애국가를 사용 못 한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사실인가요.

[기자]

사실이 아닙니다. 개회식때 개최국인 우리나라의 태극기가 먼저 게양되고, 이후 선수단 입장할 때 한반도기가 사용됩니다.

또 여자 아이스하키를 빼고 다른 종목에서는 남북이 별도로 출전해 경쟁합니다.

따라서 다른 종목에서 메달을 딸 경우 우리나라는 태극기, 북한은 인공기가 올라갑니다.

[앵커]

북한 선수단 규모가 늘어난 것도 눈에 띕니다. 원래 10명 정도의 선수가 참가하리라 전망했었죠.

[기자]

북한은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12명이 합류하면서 선수단 규모도 커졌습니다.

피겨, 쇼트트랙, 스키 등 다섯 종목에서 2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북한의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참고로 북한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2개의 메달을 따냈는데, 1992년 대회 이후 메달을 딴 적은 없습니다.

[기자]

IOC의 최종결정이 난만큼 이제는 남북이 발빠르게 움직여야 겠네요?

[기자]

올림픽은 이제 19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여자아이스하키 남북선수들이 같이 호흡을 맞추기까지 시간이 빠듯합니다. 북한 선수단은 1일 평창으로 향하는데, 우리측에선 아이스하키 팀은 더 일찍 합류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보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문화부에 강신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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