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난현장으로 향하는 소방차나 구급차, 1분 1초가 아쉽습니다. 하지만 도로 위 차량 정체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앞으론 일반 차량 내비게이션에 소방차나 구급차가 출동할 때 운전자들이 미리 길을 비켜줄 수 있도록 알려주는 기능이 실립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재난 안전본부에 응급 상황을 알리는 신고가 들어옵니다.
가장 가까운 119안전센터에 출동 지시가 내려집니다.
같은 시간 구급차가 출동하면 사고 발생 인근 지역을 지나고 있는 차량에 소식이 전해집니다.
[전방에 사고가 발생하여 긴급 구조차량이 사고 지점으로 출동할 예정입니다.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운전 부탁드립니다.]
구급차가 1.5km 안으로 진입하자 다시 한번 안내 메시지가 나옵니다.
[잠시 후 긴급 구조 차량이 접근할 예정입니다. 원활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립니다.]
메시지가 전달되고 곧이어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지나갑니다.
현재 경기도 소방본부와 내비게이션 업체가 시범 운영 중인 사고 알림 시스템인데 현장에선 출동시간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입니다.
[최준/경기 재난안전본부 팀장 : 운전자의 궁금증도 해소 하고 소방차가 현장까지 신속하게 도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달말 이동통신사가 개발한 다른 내비게이션에도 같은 기능이 실리는 등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비상차량 알림 서비스는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