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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유승민 "민주당·한국당과 2단계 통합 없다"…쟁점에 한목소리

입력 2018-01-21 17:47 수정 2018-01-21 18:48

감색 니트에 회색 바지, 복장도 통일…"안보는 미래 해결책에 집중"

통합 후 리더십에 安 "백의종군"…劉 "그렇게 해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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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색 니트에 회색 바지, 복장도 통일…"안보는 미래 해결책에 집중"

통합 후 리더십에 安 "백의종군"…劉 "그렇게 해서는 안돼"

통합을 추진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21일 통합을 둘러싼 다양한 쟁점과 현안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는 데 주력했다.

지난 18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공식 선언한 데 이어 그 다음 날 청년들과의 토크 콘서트에 나란히 자리한 두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커피숍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두 대표의 세번째 통합 행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두 대표는 회색 계열 셔츠를 받쳐 입은 감색 니트와 회색 바지로 드레스코드까지 맞춰 눈길을 끌었다. 통합개혁신당 추진에 있어 두 대표가 '한 몸'임을 강조한 듯한 모습이다.

두 대표는 통합과 관련한 주요 현안에서도 같은 답변을 내놨다.

통합개혁신당 창당 이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의 추가 통합 가능성에 대해 안 대표와 유 대표 모두 단호히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 게 대표적이다.

안 대표는 인사말에서 "앞으로 2단계로 민주당·한국당과는 절대로 합칠 일이 없다"며 "통합하는 이유는 진보나 보수, 어느 한쪽의 자산이 되고자 함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유 대표도 "통합개혁신당을 만든 뒤 민주당이나 한국당과 2단계 통합을 할 일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그렇게 할 것 같으면 저나 바른정당 의원들이 2차에 걸친 탈당 사태 때 (한국당으로) 가버리지 뭐하러 남아서 고생하겠나"고 반문했다.

다만 유 대표는 "지방선거가 끝나면 총선까지 1년 10개월이 남는데, 한국당에서 어쩔 수 없이 당적을 유지하는 분 중 통합개혁신당의 뜻과 취지에 찬성해 오시겠다면 샛문이 아니라 정문, 대문을 활짝 열겠다"고 덧붙였다.

두 대표는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전략에도 힘을 모으는 모습을 연출했다.

안 대표는 "몇 달간 인재영입을 위해 전국을 다녀보니, 민주당은 이미 (인재풀이) 꽉 차 있어서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기회를 주지 않고, 한국당은 누가 봐도 미래가 없어 뜻을 펼칠 공간이 없다고 한다"며 "통합개혁신당이 출범하면 전국에서 수많은 분이 제3 지대에서 뜻을 펼칠 것이라 본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유 대표는 "(바른정당 소속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탈당하지 않도록 설득하면서 비어 있는 16개 광역단체장 후보에 좋은 분을 모실 수 있도록 안 대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안철수·유승민 "민주당·한국당과 2단계 통합 없다"…쟁점에 한목소리


양당 통합의 걸림돌로 제기돼온 대북정책 등 안보문제과 관련, 안 대표와 유 대표 모두 각 당의 차이점에 집중하기보다는 미래를 위한 해결책을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유 대표는 "과거 진보·보수 정권의 안보에 대한 공과를 평가할 때 정치적으로 예민한 부분이 드러난다"며 "현재와 미래의 안보위기를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지에 초점을 맞춘다면 크게 생각이 다른 부분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안 대표는 "평화통일을 진정으로 원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서 강온 정책을 시대에 맞게 쓴다는 것이 대전제"라며 "이런 대전제 하에 차이점이 있다면 좁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대해서는 '옳지 않은 일'이라는데 공감을 표했다.

유 대표는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하기로 한 것은 북한이라는 나라를 대표해서 온 것이기 때문에 어떤 종목이든 북한팀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 제일 공정한 경쟁"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 역시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한다고 남북 단일팀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국무총리께서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메달권이 아니니 괜찮다고 한 것은 해서는 안 될 말이었다"고 꼬집었다.

다만 통합개혁신당 창당 후 리더십 문제를 놓고 두 대표의 입장은 여전히 갈렸다.

유 대표는 통합개혁신당 창당과 함께 '백의종군'하겠다고 선언한 안 대표에게 "충정은 이해하지만, 이 어려운 통합 과정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만류했다.

그러나 안 대표는 "여러 번 백의종군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신당의) 리더십에 관해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의해서 리더십을 마련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참여연대가 '아랍에미리트(UAE) 비밀협정 의혹'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태영 전 국방장관을 고발한 데 대해 유 대표는 "어처구니없다. 문재인 정부가 덮고 지나가고 한국당과 담합한 것인데 참여연대가 공평하지 못하게 고발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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