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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모든 진실, MB만 알아…국민 앞에 사죄해야"

입력 2018-01-20 15:36 수정 2018-01-2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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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의혹과 관련해 핵심 키를 쥐고 있는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입을 열었습니다.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이 전 대통령 밖에 없다며 국민들 앞에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라고 말했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은 특수활동비의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이명박 전 대통령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특수활동비의 통로는 본인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뿐이었다"며 "두 사람 서로 간에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사실관계를 모르는 측근 20~30명을 모아놓고 이야기를 해봤자 무슨 답이 나오겠냐며 이 전 대통령 측근들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 한 인사는 "비선에서 이뤄진 일은 사실 우리도 잘 모른다"며 한발 뺐습니다.

김 전 실장은 지난 2011년 이 전 대통령 방미 당시 1억원 상당의 미화를 김윤옥 여사 측 여성 행정관에게 줬다고 말했습니다.

일부에서 제기된 명품백 구입에 대해선 전혀 모르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이 전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 드리고,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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