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심석희 머리 몇 차례 가격" 진술…쇼트트랙 또 구설수

입력 2018-01-19 21: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가 코치에게 폭행 당해 팀을 이탈했다고 어제(18일) 전해드렸습니다. 심석희는 오늘부터 훈련에 들어갔지만, 쇼트트랙 대표팀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심석희는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썼습니다.

선수들과 부둥켜안고 펑펑 눈물을 쏟았던 심석희는 이후 우리 쇼트트랙 간판이 됐습니다.

평창에서도 금빛 질주를 기대했는데 올림픽을 20여일 앞두고 지도자에게 폭행을 당해 팀을 이탈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대표팀 직무가 정지된 해당 코치는 진술서에서 "훈련이 끝난 뒤 심석희의 머리를 몇차례 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쇼트트랙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효자 종목이지만 그 동안 각종 비리와 사건·사고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2004년에도 코치가 선수들을 구타해 집단으로 팀을 이탈했고, 2010년엔 특정 선수에게 1위를 밀어주며 승부를 담합하는 사건까지 터졌습니다.

안현수는 갈등 끝에 러시아로 귀화했습니다.

세계최강으로 인정받지만 올림픽 금메달이 당연시되는 만큼 중압감이 크고, 또 과잉 경쟁이 벌어지면서 각종 싸움과 일탈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때마다 연맹은 솜방망이 징계로 일관해 쇼트트랙 내 잘못된 문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