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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은 길 없다"…김정은 상대 '비핵화 담판' 압박

입력 2018-01-1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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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대화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며 남북 대화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는 소식 어제(18일)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을 비롯한 미국 행정부는 "남은 길이 없다"며 김정은 위원장과의 핵 담판을 준비하는 모양새입니다.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존 켈리/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 25년 동안 우리는 문제를 뒤로 미루기만 했습니다. 이제는 남은 길이 없습니다. 이 남자(김정은)를 상대해야 합니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한과 전쟁으로 향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러질 않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켈리 비서실장은 "그가 미 본토에 안정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를 갖게 할 수는 없다"며 "우리는 막다른 길에 왔고 더 이상 미룰 공간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열려있는 채널들이 있지만 언급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답변을 피했습니다.

대신 "대통령은 많은 외국 지도자와 통화한다"며 "중국, 한국, 일본, 다른 나라 지도자들과 정기적으로 대화한다"고 했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도 스탠퍼드대학에서 열린 행사에서 "제재가 북한에 정말로 고통을 주기 시작했다는 많은 증거를 갖고 있다"며 "결국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북한이 남북 대화 의지를 갖게 된 것은 제재의 고통때문이라고 말했다"고도 소개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김정은은 내게 다가오는 법을 알 것이며 대화를 원한다고 말해야 한다"면서도 "그를 재촉하진 않겠다"고 했습니다.
 
제재를 통해 북한을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 북미 대화로 담판을 짓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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