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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은 누구? 왜 돌아섰나…정두언이 본 '결정적 이유'

입력 2018-01-18 20:31 수정 2018-01-19 19:28

"김희중보다 MB 더 잘 아는 사람 없어…종쳤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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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보다 MB 더 잘 아는 사람 없어…종쳤다고 본다"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마이크 앞에 서게 한 건 김희중 전 부속실장이다."  역시 한때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그러나 지금은 아닌 정두언 전 의원의 말입니다. 이 전 대통령의 돈 문제와 관련된 모든 걸 알고 있는 김 전 실장이 검찰에서 진술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 전 대통령이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입니다. 김 전 실장은 그만큼 이번 수사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실장은 누구이고, 그가 이처럼 입을 열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 그를 잘 알고 있는 정두언 전 의원에게 들어봤습니다.

안지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정두언/전 새누리당 의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굉장히 급해 보였고, 마음이 굉장히 불편한 듯 보였어요.]

정두언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이렇게 초조해한 건 김희중 전 부속실장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정두언/전 새누리당 의원 : (김희중 전 부속실장이)구속이 안 됐죠. 거기서 당황한 것 같아요. 김 전 실장이 MB의 분신이나 마찬가지거든요. 모든 일정과 통화를 다 옆에서 하니깐요. 뭐 어떤 게 튀어나올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거죠.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거예요.]
 
김희중 전 실장이 자신이 아는 비위 사실을 검찰에 진술하고 있기 때문에 구속이 안됐을 거란겁니다.

김 전 실장은 이 전 대통령을 국회의원 시절부터 대통령 재임 때까지 15년간 바로 옆에서 보좌했던 최측근입니다.

[정두언/전 새누리당 의원 : 김희중은 굉장히 직언을 많이 하는 친구예요.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때도 그랬고, 후보 시절에도 그렇고. 툭하면 안 나와요, 그만둔다고, 김희중은 워낙 담백하고 떳떳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거고, MB는 또 김희중이 소중한 존재니까, 자기 모든 걸 알고 있는 소중한 존재인데 걔한테 야단을 못 치죠.]

그러나 두 사람 사이는 지난 2012년 완전히 끊어졌습니다.

김 전 실장이 저축은행에서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1년 3개월의 실형을 받으면서입니다.
 
[정두언/전 새누리당 의원 : 저축은행 사건으로 이제 1년 3개월을 살았는데, (이 전 대통령이) 전혀 돌보질 않았어요. 심지어는 (출소) 2개월 놔두고 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상에 나타나지도 않았고 꽃도 안 보내고. 나와서도 전혀 거들떠보지도 않았죠.]

특히 당시 김 전 실장은 받은 돈 대부분을 쓰지 않았던 걸로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이후 김 전 실장은 이 전 대통령에게 배신감을 느꼈던 걸로 전해집니다. 

또, 이번 검찰 조사 때는 측근들에게 본인이 뒤집어쓰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두언/전 새누리당 의원 : (검찰)조사를 받고 나오는 날 아침에 (문자로) '저는 더이상 아이들한테 부끄러운 아빠가 안 될 겁니다.'(고 했습니다.) 지금 아이들을 장모님이 돌보고 있거든요. 김희중 입장에서는 뭐 MB한테 그렇게 홀대를 받고 찬밥 신세인데 특별히 이렇게 자기가 희생할 이유가 있겠어요?]

그는 김 전 실장이 입을 연 이상 검찰 수사는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정두언/전 새누리당 의원 : 그 사람(김희중)보다 (이 전 대통령을) 더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본인밖에 없을 겁니다. 저는 종쳤다고 봐요, MB는 종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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