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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주 이어 천안에도…"MB, 땅 보러 다닐 때 함께 해"

입력 2018-01-18 20:38 수정 2018-01-19 01:53

다스 전 총무차장 "MB가 '길 생긴다'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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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전 총무차장 "MB가 '길 생긴다' 말해"

[앵커]

어제(17일) 뉴스룸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성우 전 사장 등 다스 임원들이 제주도에 시가 6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해 드렸습니다. 해당 부동산들은 공동 명의이거나 교차 담보가 설정돼 있는 등 차명 재산이란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즉, 땅주인으로 돼 있는 사람이 마음대로 땅을 팔 수가 없게 돼있어서 실제 땅주인은 다른 사람이 아니냐는 것이지요. 그런데 제주도 뿐만이 아니라 취재에 따르면 충남 천안에도 이들이 공동 명의로 부동산을 사들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들이 땅을 보러 다닐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함께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먼저 정해성 기자의 보도 보시고, 전문가와 함께 한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기자]

천안 쌍용동의 한 6층 건물입니다.

인근에 아파트 단지와 학교가 있는 건물에는 병원과 은행 등 상가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다스의 김성우 전 사장과 권모 전 전무가 이 곳에 땅을 구입한 것은 지난 97년 8월입니다.

2003년에는 이 땅에 건물을 지어 올렸습니다.

땅과 건물 모두 다스 임원 두 사람의 공동 명의였습니다.

2년 후인 99년 이들이 제주 호근동에 대규모 땅을 매입했을 때도 같은 방식이었습니다.

이들은 2010년 천안 부동산을 매각하면서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천안의 한 부동산 업자는 다스 임원들을 '경주 부자'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 당시에 그 사람들 경주에서 왔어요. 그때 돈이 진짜 많다고 했어요. 어마어마하게…헤아릴 수가 없다고…]

이들은 다스 본사가 있는 경주에 막대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스 핵심 관계자는 김 전 사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경주 부동산을 보러 다녔다고도 밝혔습니다.

[당시 다스 총무차장 : 회사 옆에 옛날에 MB가 내려오면서 이야기를 했다니까. '그쪽에 길이 생긴다' 그래놓고 (김성우 사장이) 바로 땅 사놓고…내가 직접 들었다니까 그걸…]

다스 임원들이 사들였던 전국 각지 부동산에 대한 실소유주와 함께 매입 자금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최수진)
 

단독다스 의혹│수상한 제주 땅

다스 핵심 임원들이 제주도에 사들인 땅은 이명박 정권 당시 추진했던 개발 사업을 거치며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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