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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평창올림픽 경기장에 태극기 반입 금지?

입력 2018-01-16 22:13 수정 2018-02-0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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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입장할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온라인에서 가짜뉴스들이 생산됐습니다. 태극기의 경기장 반입이 금지된다, 올림픽에서 태극기가 사라지게 된다는 내용들입니다.

오대영 기자,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V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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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제가 두가지 글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왼쪽은 어제오늘 퍼진 글입니다.
 
"평창 올림픽 기간 중 경기장에 태극기 반입 금지, 한반도기만 허용한다?" 라는 내용입니다.

오른쪽은 신문 기사 형식입니다. '국본일보'라고 나와 있고 "평창올림픽 주인이 바뀌다", "태극기는 없고 한반도기가 도배할 것"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모두 가짜뉴스입니다.

우선 한반도기 사용이 결정된 바 없을뿐더러, 태극기 금지를 강제할 법적 근거도 없습니다. 확인된 전례도 없습니다.

[앵커]

법도 법이지만, 응원하러 온 국민에게 태극기 못쓰게 한다는 건 상식에도 맞지 않죠. 그렇다면, 한반도기가 들어오면 경기장 안에 태극기가 안 걸린다는 주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IOC의 규정을 보시죠. 개막식이 시작되면 개최국의 국가가 연주됩니다. 그동안 개최국 국기도 게양됩니다.

태극기와 애국가는 이때 등장하게 됩니다. 남북 공동개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선수단이 입장합니다. 이때는 한반도기를 들고나올 수 있습니다. 선수단 입장 시에 한해 두 나라가 하나의 깃발을 쓸 수 있게 예외를 인정합니다.

[앵커]

개최국인 한국은 개막식에서 의무적으로 태극기를 게양해야 한다…이게 핵심이군요.

[기자]

네. IOC 헌장에서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사례로도 확인됩니다. 직전 대회였던 2014년 소치올림픽 영상, 함께 보시죠.

개최국인 러시아 국가가 나오고, 러시아 국기가 게양됩니다. 이어서 선수단이 입장합니다. 이건 어느 대회에나 적용되는 동일한 규정입니다.

[앵커]

저렇게 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태극기가 올라간다는 건데 그렇다면 개막식 이후에도 태극기를 계속 걸어놓는 겁니까?

[기자]

네, 태극기는 오륜기와 함께 폐막식 때까지 계속해서 걸려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개별 경기장에서도 개최국 국기를 따로 거는 것이 통상적입니다. 그리고 그 옆엔 해당 종목에 출전한 나라의 국기도 함께 걸어놓습니다.

그래서 개최국 자리에 태극기가, 출전국 자리에도 태극기가 들어갑니다.

지금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이야기가 나옵니다. 성사된다면 개최국 자리에 태극기, 출전국 자리에 한반도기가 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IOC에 직접 확인했는데, 세부내용은 20일에 결정될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앵커]

만약 단일팀이 만들어져서 메달을 딸 경우는 어떻게 되나요? 올라가는 국기가 태극기인가요? 한반도기인가요?

[기자]

그런 전례는 올림픽 역사상 없습니다. 수상 방식이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이 역시 20일 IOC에서 결정합니다.

올림픽은 아니지만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사례는 있습니다. 남북단일팀으로 우승했는데, 한반도기가 올라갔습니다.

남북공동기를 만드는 문제는 1963년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1989년에 지금의 형태로 합의됐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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