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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가상화폐 '가짜 정보' 확산…확인해보니

입력 2018-01-15 21:52 수정 2018-02-0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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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가 크게 주목을 받으면서 이와 관련한 가짜 정보도 퍼지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나 온라인 공간뿐 아니라 언론 보도에까지 등장했습니다.

오대영 기자! 거짓 정보들이 퍼지면, 이를 믿고 들어오는 피해자가 생길 수 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이오스'라는 가상화폐의 사례를 보시죠.

지난 금요일 오전, 이 코인의 거래가는 1만3천원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인 토요일 오후, 약 2만9천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만인 어제 오후, 다시 1만8천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토요일, 네이버와의 제휴설이 돌았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와 파트너십"이라는 내용이 온라인과 소셜미디어에서 퍼졌습니다.

[앵커]

불과 이틀 사이에 2배 넘게 올랐다가 다시 내려앉은 것이군요.
 
[기자]

이 사이 6조5000억원 가량의 코인 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오늘 네이버에 확인한 결과, 이 정보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한재현/네이버 홍보팀 이사 : 저희는 아직까지 이오스와 어떤 형태의 논의를 한 사실이 없습니다. 앞으로 그런 논의를 할 계획도 없습니다.]

[앵커]

주식시장에서 이른바 '작전 세력'이라는 말을 쓰는데, 비슷한 양상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언론 보도가 잘못된 정보를 확산시키는 결과를 낳은 사례도 있습니다. 

이건 지난 5일 한 경제방송의 기사입니다. < KEB하나, 무역금융 블록체인 '이더리움 채택' >

마치 시중은행이 이더리움이라는 가상화폐를 도입한 것으로 오인할 소지가 있습니다.

반면 그 아래는 오늘 나온 또 다른 기사입니다. < 은행이 이더리움 쓴다?…도입계획 전무 >라는 내용입니다.

[앵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렇게 상반되는 두 보도를 접하면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을 텐데요. 뭐가 사실입니까?

[기자]

은행에 확인해보니 이더리움 뿐만 아니라 그 어떤 가상화폐와도 관련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무역 정보를 안전하게 주고받기 위한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가상화폐를 채택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앞선 기사도 어느 정도 이런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만 제목만 보면 혼동하기 쉽습니다.

그 사이 온라인 상에선 왜곡된 정보가 확대 재생산되었습니다.

[앵커]

가상화폐가 전 세계적으로 거래되고 있으니까, 이런 잘못된 정보들로 인한 문제가 다른 나라에서도 있습니까?

[기자]

중앙아메리카의 온두라스 사례입니다. 가상화폐의 기반인 블록체인을 토지 거래에 활용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런 정보는 지금도 유통되고 있습니다.
 
국내외 투자자에게 매우 중요한 정보이지만, 현 시점에서 사실로 보기 어렵습니다.
 
온두라스 정부가 이를 검토했던 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2015년 중단했고 현재까지 상황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앵커]

뉴질랜드 전직 총리가 속된 말로 대박을 맞았다는 가짜뉴스도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2016년 퇴임한 존 키 전 총리입니다.
 
퇴임 후 1천 달러, 우리 돈 100만원을 투자했는데, 3천억원까지 올랐다는 것입니다.

전직 총리도 가상화폐에 투자한다는 소식은 뉴질랜드는 물론이고 국제적으로 참여 심리를 키울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가 직접 나서 거래가 없었음을 밝혔고, 거짓으로 판명됐습니다.

[앵커]

네, 팩트체크 오대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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