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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해도 다시 와요" 차단 뚫고 날아오는 사진 스팸, 왜?

입력 2018-01-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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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유독 사진까지 첨부된 도박 사이트 스팸 문자 받으신 분 많을 겁니다. 많게는 하루 몇 통씩 오기도 합니다. 문제는 휴대전화에서 번호를 차단해도 계속해서 날아온다는 건데, 왜그런건지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유행하고 있는 도박 사이트 사진 스팸입니다.

[박애경/인천 계양구 : 하루에 두세 번 정도 해서, 거의 매일 오다시피 해서. 한 달 정도 넘는 거 같아요. 그렇게 온 지가.]

신고하거나 차단해도 그 때뿐, 계속 날아옵니다.

[서경택/서울 마포구 : 일주일에 두세 통 정도는 항상 받는 거 같고요. 삭제한다고 해도 2, 3일이면 다시 오고, 계속 반복적으로 (삭제)하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만들어진 이 스팸 메시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원래 안드로이드 체제를 사용하는 휴대전화는 사용자가 신고를 하면, 한국인터넷진흥원이 해당 이미지를 통신사에 보내서 이미지 자체를 차단하게 됩니다.

그런데 최근 불법 스팸을 보내는 이들은 이미지를 조금씩 바꾸는 수법으로 차단을 피하고 있습니다.

번호를 차단해도 스팸 메시지는 그대로 전달됩니다.

진흥원 조사결과, 이들은 스팸을 보낼 때마다 새로운 휴대전화를 개통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통신사가 번호를 해지시켜도 다른 휴대전화를 다시 개통하는 겁니다.

이렇게 스팸 메시지를 위해 단기간에 개통됐다가 해지된 휴대전화는 수백 대 이상인 걸로 인터넷진흥원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봉기환/한국인터넷진흥원 스팸대응팀장 : 도박 이미지 스팸에 대한 신고를 많이 접하고 있고요. 이동통신사와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통해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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