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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한파에 산불·산사태 이어 독감까지…미국 '시름'

입력 2018-01-12 21:24 수정 2018-01-1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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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도 독감이 기승을 부리면서, 사망자까지 나왔습니다. 100년 만의 한파, 또 지난해 말 캘리포니아를 휩쓴 산불이 호흡기에 나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헬스트레이너로 일할 만큼 건강했던 20대 청년 카일러 바우맨입니다.

바우맨은 기침과 가슴통증 등의 증세를 앓다 병원에 입원한 지 24시간도 안 돼 지난 연말 숨을 거뒀습니다.

[베버리 바우맨/유가족 : 인플루엔자가 패혈성 쇼크를 일으키면서 장기 기능이 손상돼 (사망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만 지난 3개월 동안 독감으로 27명이 숨졌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7배 수준입니다.

LA타임스는 독감 환자들로 병원 응급실과 처방약이 모자랄 지경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사정은 캘리포니아뿐만 아닙니다.

하와이 등을 제외한 46개 주에서 독감환자는 지난해에 비해 35% 늘었습니다.

[샤론 웰벨/쿡 카운티 병원 의사 : 고열과 호흡곤란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이미 많습니다.]

미 당국은 전역에 불어닥친 100년 만의 한파가 면역력을 떨어뜨렸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사태로 20명 가까이 숨진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대형 산불이 호흡기에 준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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