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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회견 비판 나선 한국당 개헌특위…'세월호 막말' 논란

입력 2018-01-12 09:02 수정 2018-01-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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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사고인 세월호에 5000억을 쓰면서 1200억을 문제 삼느냐" 어제(11일) 자유한국당 개헌 특위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틀 전 문재인 대통령이 6월 지방선거 이후에 개헌 투표를 따로 하면 1200억 원의 세금이 추가로 들어간다고 밝힌데 대한 자유한국당의 주장입니다. 과연 세월호 참사를 다시 교통사고로 지칭하면서까지 거론해야 하는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헌법개정특별위원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 대한 성토의 장이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개헌투표에 1200억원 비용이 들어간다는 단지 그 이유만으로 나라의 기본 틀을 바꾸는 개헌을 지방선거 곁가지로 가져갈 수 없다는 사실을…]

개헌과 아무 관련 없는 세월호 참사까지 거론했습니다.

[안상수/자유한국당 의원 : 1200억원이나 들어간다. 아껴서 좋기 한데 우리나라가 세월호 같은 교통사고에도 5000억원이나 지출하는 나라입니다.]

3월까지 국회 개헌안이 합의되지 않으면 정부안을 준비하겠다는 문 대통령 발언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의원 : 정부안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3분의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데 국회에서 결국 자유한국당이 반대하는 이런 개헌안은 통과될 리 만무합니다.]

한국당은 국회 개헌특위 활동기한인 6월까진 여야 간 논의를 계속하고 그 뒤에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국회 개헌특위 활동기한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였지만 한국당 요구로 올해 6월까지 연장됐습니다.
 
지난 1년간 아무런 성과도 내지못한 개헌 특위는 올해도 아직 특별한 계획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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