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제주공항, 폭설로 한때 폐쇄…발 묶인 5천여명 큰 불편

입력 2018-01-11 20:31 수정 2018-01-11 22: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11일) 뉴스룸의 대표 키워드는 '다스'입니다. 그중에서도 다스 수사의 전환점입니다. '다스의 실소유주는 누구인가' '조성된 비자금의 실체는 무엇인가' 등등… 기존의 의문점을 기반으로 한 검찰의 수사는 이제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는 120억원대 비자금 규명 차원 정도가 아니라 아예 다스의 설립 단계부터 조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JTBC의 취재결과 서울 중앙지검이 김성우 전 대표 등 핵심 경영진이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지목된 인사들을 이미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련된 단독보도를 집중적으로 전해드리기 전에 먼저 지금 제주 상황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제주공항은 아시는 것처럼 폭설로 한때 폐쇄되면서 수천명 승객의 발이 묶였고, 오후가 되면서 겨우 풀리기 시작했지만 완전해소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전국을 강타한 강추위는 내일(12일)이 절정이 될 것이란 예보도 나와있습니다. 먼저 제주공항 나가 있는 최충일 기자 연결합니다.

최충일 기자, 제주공항 활주로도 4시간 가까이 폐쇄되고 항공편이 결항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나아졌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인 오후 6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제주공항 활주로가 다시 폐쇄됐습니다.

잠깐 소강상태였던 눈이 또 다시 많이 내리기 시작한 건데요.

현재 제주공항엔 승객들이 많이 빠져나간 상황입니다. 하지만 평소보다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오늘 활주로가 폐쇄된 건 오전 8시 33분부터입니다.

7시가 조금 넘어서면서 갑자기 폭설이 쏟아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활주로에 눈이 쌓여 이착륙이 불가능해졌고 공항측은 제설차 열대를 긴급 투입해 오전 11시 10분까지 4시간 가까이 제설작업을 벌였습니다.

활주로는 12시 20분쯤 다시 열렸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120여편의 비행기가 결항됐고 정기 운항편 사이사이에 지연된 비행기를 출발시켰지만 순차적으로 밀리며 현재 150여편이 결항된 상태입니다.

[앵커]

저녁때 다시 폐쇄됐다고 방금 최충일 기자가 얘기했는데 그러면 여전히 제설 작업중입니까? 다시 뚫리는 건 언제쯤이라고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 다시 뚫리는건 지금부터 다시 뚫리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사흘 동안 9만 7천여명의 발이 묶었었습니다.

오늘은 출발 승객 기준으로 5천여명 정도가 대기중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까지는 이중 90% 정도가 제주를 빠져나갈 것으로 공항측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터미널에서 대기해야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일부 저가 항공사의 경우 예비편 투입이 원활치 않아 내일도 출발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앵커]

조금 아까 얘기한 것은, 제가 폐쇄됐다가 뚫린 시간을 잠깐 못 들어서 그런 건데…다시 보니까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다시 폐쇄됐다가 지금 8시니까 다시 뚫린지가 30분 정도 지난 얘기고…지금은 다시 비행기가 왔다갔다하는가 봅니다. 그리고 최충일 기자가 조금 전에 얘기한 그때의 상황이라는 것은, 제 질문을 잠깐 잘 못 들은것 같은데…2년 전 이맘 때 제주공황이 사흘 동안 고립됐을 때의 얘기를 한 거죠. 그때는 굉장히 많은 분들이 거기에 발이 묶여서 꼼짝을 못했던 그런 상황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때보다는 낫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두 차례씩 이렇게 공항이 폐쇄가 되면서 많은 분들이 여전히 불편을 겪고 계신것 같습니다. 항공기가 이렇게 결항되고 연착되는데 대기하는 승객이 많다면 어떤 대책이 필요한게 아닌가요?

[기자]

예, 제주지방항공청은 제주공항과 연결된 타 지역 공항의 운영시간 연장을 요청했습니다.

국제 공항이 아니면 밤 11시 이후엔 비행기가 뜨고 내릴 수 없는데 조금이라도 더 많은 비행기를 내보내기 위한 조치입니다.
 
국토부도 이를 받아들여, 김해와 김포공항이 이미 내일 새벽 2시까지 3시간을 연장했습니다.

또 대기 승객들을 위해 항공기 13편을 추가로 투입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제주 지역에 눈이 내일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어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앵커]

상황에 따라서는 또 공항이 활주로가 폐쇄될 가능성도 없지않아 있어 보이긴 하는데 더 눈이 오지 않길 바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다시 정리해 드리자면, 오전에 4시간 정도 활주로가 폐쇄됐다가 저녁때 1 시간 정도 더  폐쇄가 됐다고 하죠. 그러니까 지금은 재개가 됐는데 특히 일부 항공사 같은 경우에는 내일까지도 추가 편이 없기 때문에 승객분들이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을 최충일 기자가 얘기를 했습니다. 추이를 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따가 2부에 혹시 상황이 있으면 다시 연결해서 듣겠습니다.

관련기사

전북에 사흘째 '눈 폭탄'…빙판으로 변한 도로 사고 속출 '어류도 추위 피해 이동'…한파에 전남 양식어장 비상 경기북부 한낮에도 -11도 '맹추위'…"내일은 더 춥다" 최강한파에 전력수요 역대 최고…올해 첫 '수요감축 요청'도 광주·전남 사흘째 폭설 동반한 한파 몰아쳐…유치원 휴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