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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보다 겨드랑이·배에 핫팩…'저체온증' 대처법은?

입력 2018-01-11 21:36 수정 2018-01-12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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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서운 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한랭질환 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체온이 35도 이하로 내려가는 '저체온증'이 대표적입니다. 두 달 사이 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저체온증에 대처하는 방법을 어환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12월부터 어제(10일)까지 모두 245명이나 한랭질환에 걸려 이 중 7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6명이 걸려 1명이 숨진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났습니다.

한랭질환자의 10명 중 8명은 저체온증 입니다.

정상적인 경우 체온은 36.5도입니다.

차가운 곳에 오래 있으면 체온을 빼앗기는데 35도 밑으로 떨어지면 근육이 경직되기 시작하고 심하면 의식불명에 빠져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런 저체온증에 가장 위험한 사람은 고령자들입니다.

증상을 빨리 알아채는 게 중요한데 고령자들은 신체기능이 저하되고 말이 어눌해져도 저체온증 때문인지 구별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도 위험합니다.

[조영덕/고려대 구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혈관 자체가 추위에 의해 좁아지기 때문에 심장 쪽으로 가는 혈류량이 더 떨어져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신 상태에서 추위에 노출되면 체온이 더 빨리 떨어지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저체온증을 막기 위해서는 몸의 온도를 유지하는게 중요합니다.

담요를 덮는 것만으로도 시간당 0.5~2도 가량 올릴 수 있습니다.

응급조치를 할 때도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보통 가장 추위를 많이 느끼는 손, 발 등 말단 부위에 핫팩을 데거나 주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위험한 방식입니다.

차가운 혈액이 심장쪽으로 갑자기 흘러들어가 부정맥 등 심장에 무리를 주기 때문입니다.

겨드랑이나 배 위에 핫팩을 붙여 몸의 중심부를 따뜻하게 하는게 우선입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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