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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사망 날, 당직 지침 없어

입력 2018-01-10 20:41 수정 2018-04-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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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사망 사고 당일, 선임 당직 의사가 중환자실을 비웠다는 의혹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당시 아기들의 이상 증상이 계속됐지만 선임 당직의는 '전화'로 처지를 지시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당직 의사 2명이 모두 중환자실을 비우기도 했지만 근무자를 제대로 규율할 지침은 없었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사망 사고 당일 아기들 상태는 하루 종일 급격하게 변했습니다.

간호사들은 1년차 당직 전공의 이모 씨에게 알렸습니다.

이 씨가 다시 선임 당직의 강모 씨에게 상황을 전했지만 경찰은 강 씨가 오후 5시까지 중환자실에 나타나지 않은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심박수를 회복시키는 도푸라민 투여 등 조치를 전화로 지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강씨는 또 중환자실에 몇 차례 들렀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중환자실 입구의 CCTV 2대에 강씨 모습은 보이지 않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간호사들이 이상 징후를 보고해도 응답이나 조치가 아예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히 이대목동병원에는 당직 의사들이 자리를 얼마나, 어떻게 지켜야하는지 규율하는 지침 자체가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환자의 이상 증상을 연락받으면 몇 분 안에 응답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내부 규정도 없었습니다.

근무 시간에 어디서 무엇을 하든 의사 개인의 재량에 맡겨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정정보도] 신생아 사망 사건 당직의사 관련 보도

본 방송은 지난 1월 5일 <jtbc 뉴스룸> 프로그램  「신생아 숨진날, 하루종일 자리 비운 당직 의사」, 10일 「신생아 사망 날, '전화 처방'만 …당직 지침도 없어」 제하의 보도에서 "이대목동병원 NICU 담당 의사인 강 씨가 사건 당일 응급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후 5시까지 자리를 비우고 '전화 처방' 만 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당직 의사 강 씨는 사건 당일 출근하여 오전과 오후 사망한 환자들을 회진하고 진료하였습니다. 따라서 강 씨가 하루종일 자리를 비운 것이 아님이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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