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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표정·손짓까지 실시간 확인…미리 보는 '남북 회담'

입력 2018-01-0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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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대표단이 만나는 곳은 판문점 평화의 집입니다. 대표단이 나누는 대화는 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청와대에 전달됩니다. 물론 북한에서도 실시간으로 회담 내용을 지켜보게 됩니다.

회담장 내부 모습을 유선의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위에서 본 판문점의 모습입니다.

통일각을 출발한 북측 대표단은 오전 9시 반쯤 군사분계선을 넘어 걸어서 우리 측 평화의집으로 올 계획입니다.

회담 시작 시간은 오전 10시, 평화의집 2층 회의장에서 열립니다.

회담장에 들어가면 한가운데 10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습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가운데 앉고, 그 왼쪽에 천해성 통일부 차관, 안문현 총리실 심의관이 앉습니다.

오른쪽에는 노태강 문체부 2차관, 김기홍 올림픽 조직위 사무처장 순입니다.

맞은편을 보겠습니다. 북한 이선권 조평통 위원장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과 황충성 부장, 왼쪽에 원길우 체육성 부상과 이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 위원이 앉습니다.

회담이 시작되면 간단한 인사를 주고받고 곧바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할 걸로 보입니다.

자연히 노태강 차관이 있는 오른쪽에 회담의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이고, 이후 회담이 진전돼서 군사회담이나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관계 문제로 넘어가면 천해성 차관이 있는 왼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게 됩니다.

이 모든 과정은 저 뒤에 보이는 CCTV를 통해 청와대와 남북회담본부로 실시간 전송됩니다.

북측 대표단이 말하는 내용뿐 아니라 표정이나 손짓까지 볼 수 있습니다.

북한에는 CCTV가 제공되지 않아서 음성장비를 통해 목소리만 평양으로 전송됩니다.

대신 회담 테이블 뒤쪽 상황실에서 도청을 막을 수 있는 전화와 팩스를 통해 서울과 평양으로 각각 상황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일단 점심은 우리 측이 준비한 도시락을 각각 정해진 장소에서 따로 먹기로 했습니다.

회담이 얼마나 길어질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의견이 부딪히면 여러날 마라톤 회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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