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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영남 또…'화투 소재 그림' 대작 혐의로 기소

입력 2018-01-08 20:52 수정 2018-01-08 21:40

"붓의 표현 다르다"…사기 혐의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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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의 표현 다르다"…사기 혐의로 기소

[앵커]

가수 조영남씨는 다른 화가에게 대신 그림을 그리게 한 뒤, 자신의 이름으로 전시회를 열거나 판매한 혐의로 얼마 전 1심 재판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바 있습니다. 그런데 조씨가 같은 혐의로 또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앞서 수사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다른 대작 그림이 파악됐기 때문인데 이번 그림도 화투가 소재였습니다.

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조영남씨가 발표한 '호밀밭의 파수꾼'입니다.

그림의 아래쪽에 여러 장 놓인 화투들은 '호밀밭'을 나타내고, 위쪽의 보름달 화투는 '파수꾼'을 상징합니다.

A씨는 지난 2011년 9월 이 그림을 800만 원에 샀습니다.

그런데 조 씨의 다른 그림들에 대해 '대작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해 고소를 했습니다.

검찰 조사가 이뤄졌고 한 차례 무혐의 결론이 나왔지만 서울고검이 다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붓의 표현 등이 조 씨 것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지난 3일 사기 혐의로 다시 재판에 넘겼습니다.

조 씨는 검찰 조사에서 다른 사람에게 그림을 그리라고 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그 사람이 누군지는 기억하지 못하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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