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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먼 직장인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근본적 해법은?

입력 2018-01-08 08:26 수정 2018-01-0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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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직장인들의 새해 소망 중 하나가 저녁이 있는 삶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즘 영어로 일과 삶의 균형을 줄인 말인 워라밸이 화두입니다. 강제 퇴근시키고 퇴근 후에는 메신저를 금지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OECD 국가들 중에서 삶의 질이 낮다는 우리의 오명을 벗으려면 갈 길은 멉니다.

구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퇴근 카운트다운 시간에 맞춰 불까지 꺼집니다.  

아직 7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간. 예전 같으면 모두들 자리에 앉아서 일을 하고 있었겠지만, 이렇게 컴퓨터와 사무실 불마저 꺼지자 다들 퇴근길을 재촉했습니다.

여유있게 운동도 하러 갑니다.

[이소영/서울 북가좌동 : 12시에 씻고 바로 잠드는 그런 생활이었죠. 하숙생처럼 부모님과 얘기할 시간도 없었는데, 지금은 가족들이랑 얼굴도 보고요.]

이렇게 '강제 퇴근'까지 도입해야 할만큼 우리나라의 일과 삶 균형 지수는 OECD 최하위 수준입니다.
 
직장인 이명섭 씨도 20개가 넘는 업무용 대화방에 시달렸습니다.

[이명섭/통신업체 대리 : (메신저가) 밤에도 계속 올라오고, 토요일 일요일 상관없이 계속 올라왔어요.]

'퇴근 후 메신저 금지령'이 생긴 뒤에야 달라졌습니다.

[이명섭/통신업체 대리 : (이젠 퇴근 후에 메신저가) 절대 오지 않습니다. 삶에 윤택함이 좀 생긴 것 같아요.]
 
하지만 일부 대기업에서나 가능한 이런 조치들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과도한 업무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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